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배웅하기 위해 서울 논현동 자택을 찾아간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오른쪽)과 권선동 의원.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31일 논평에서 “청와대의 장하성·조국·김성진, 내각의 김상조·박은정·정현백에 이어 김기식 원장까지 참여연대 출신이 줄줄이 입성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김 원장은 과거 국회의원 시절 정치인 출신의 금융기관 낙하산 관행을 그 누구보다 앞장서 비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원장이 소장인 ‘더미래연구소’는 지난 3년간 금융기관 대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교육비가 수백만 원대에 이르는 고액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며 “국회 정무위원이었던 김 원장이 금융업계를 상대로 운영한 고액 강좌에 자발적으로 등록했다는 민주당 관계자의 해명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금융기관을 감독해야하는 김 원장과 이해가 상충될 것은 불문가지”라며 “권력에 취해 최소한의 도덕성도 고려하지 않는 문재인 정권은 이제 염치마저도 내다버렸다”고 말했다.
끝으로 장 수석대변인은 “한미 FTA 저지, 국가보안법 폐지, 이라크 파병 반대 등을 주도했던 김 원장은 대한민국 4500여 개 금융회사와 주식·자본시장 등을 감시·감독하는 기관의 장으로서 자격 미달”이라며 “이제라도 자진 사퇴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