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정민규 기자 = 사천시가 관광 랜드마크로 야심차게 추진하는 사천바다케이블카 공사현장 도로 절삭과정에서 발암물질이 함유된 아스콘 비산먼지를 대기 중에 방사해 시민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지만, 시가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사천바다케이블카 공사현장은 2일 오후 3시 30분경 진입로에서 절삭기계가 도로면을 절삭 후 재포장 시공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절삭기계에 비산먼지 억제를 위해 물을 채워야 하나 이를 어기고 무작위로 공사를 강행했다.<사진>
특히 본지가 취재하는 과정에서 공사관계자에게 비산먼지억제를 위한 살수를 제안했지만, 공사 관계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공사를 진행하는 비상식적인 행동을 보였다.
이어 시민의 건강이 심각한 침해를 조금이라도 막아보고자 사천시청 도로과, 환경과, 도시과 등 관련 담당자를 찾아 비산먼지 발생을 억제하려고 시도했지만 무위로 끝났다.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오는 13일 개통한다. 이를 탑승하기 위해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바람이 많은 창신대교 인근에 남아있는 발암물질 함유 아스콘 비산먼지로 인해 피해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지 위해 비산먼지와 전쟁을 선포할 정도이지만, 사천시는 케이블카 사업으로 돈벌이에만 혈안이 되어 시민의 건강을 담보로 이 사업을 강행했다는 지적이다.
시민 A씨는 “대기 중으로 방사된 발암물질 함유 아스콘 비산먼지가 건강에 어떤 악영향을 줄 것인지 가늠할 길이 없다. 적정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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