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정부와 국회에 GMO 완전표시제 즉각 실시 촉구
[경기=일요신문] 김장수 기자 = 정진후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사진)가 경기지역 전체 학교급식에서 ‘GMO’ 완전표시제를 적용해 경기지역 학교급식을 GMO 청정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진후 예비후보는 3일 “GMO 완전표시제를 실시하지 않은 제품과 GMO 농산물을 경기지역 학교급식에서 퇴출하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제시한 ‘GMO 완전표시제’를 즉각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정 예비후보는 “현재 우리나라는 해마다 약 200만 톤의 식용 GMO를 포함해 약 1000만 톤이 넘는 GMO를 수입하고 있으나 동물용 사료를 제외한 식품에는 GMO 표시가 전혀 표기되지 않고 있다”며 “이 때문에 대한민국 전체 국민을 포함해 학교급식을 제공받는 학생 모두가 GMO 제품에 무방비로 노출돼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예비후보는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GMO 완전표시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우리 국민의 주된 식재료인 고추장, 된장, 간장 등 2차 가공식품에 GMO 원재료를 사용해도 GMO 단백질이 검출되지 않으면 표시하지 않아도 되는 허점이 있다”며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GMO 식재료가 학교급식에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아이들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예비후보는 “학교급식의 질적 수준을 점검하는 학교품질평가단을 구성해 GMO 제품이 학교급식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선제적 차단 조치를 할 것”이며 “지역사회 협동조합과 연계를 통한 유통구조를 안착시키고 GMO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을 사용해 경기지역 학교급식을 GMO 청정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 예비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GMO 완전표시제를 약속했는데 기업의 눈치만 보며 공약 이행을 미루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는 GMO 완전표시제가 당장 시행될 수 있는 가시적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