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경량 알루미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공무원들이 앞장서 달라”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김관용 경북지사는 “영주시는 경량알루미늄 소재기반 구축과 100대 국정과제에 선정된 베어링산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지사(사진=일요신문 DB)
김 지사는 3일 열린 영주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이 같이 말하며, “그 동안 도에서는 가공이 용이하고 철보다 3배 이상 가벼운 알루미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알루미늄 소재부터 제품생산까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단계별 전략을 수립, 국책사업에 반영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그는 “그 결과 2016년 3월 ‘경량 알루미늄소재 기반구축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기반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올해 6월 경량소재융복합기술센터가 완공되면 경량소재산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했다.
한편, 영주시는 국내 판재 알루미늄 총생산량 대비 80%, 세계시장 점유율 19%의 대기업을 중심으로 고강도 합금소재 알루미늄 기술경쟁력 향상에 힘써 북부권 경제를 이끌어 가고 있다.
김 지사는 “알루미늄 산업은 초경량의 장점과 첨단기술이 융복합된 산업으로 타 산업의 기술혁신을 견인할 뿐 아니라 고부가가치가 높은 선진국형 제조산업”이라며, “경량소재융복합기술센터가 중심이 돼 고품질 알루미늄 부품생산 기술개발과 장비구축으로 연관 기업유치와 경량화 산업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특히 시생산에서 양산화까지 알루미늄생산 밸류체인을 완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에서도 자동차 부품 경량화 기술개발과 알루미늄양산화 테스트베드 구축, 물류단지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100대 국정과제에 선정된 베어링산업화 기반구축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세계시장규모가 110조원이고 반도체에 비견되는 필수부품인 베어링 산업은 미래가 밝은 산업”이라며, “전국에 분산된 베어링 소재, 가공, 조립기업의 집적화로 영주시를 베어링산업의 메카로 육성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올해 6월에 준공되는 베어링 시험평가센터를 중심으로 시험평가체계를 정비, 현장기술을 지원해 베어링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영주에 소재한 최고의 베어링기업을 중심으로 집적화 효과를 노린 기업들 유치에 팔을 걷어 붙여야 한다. 특히 영주는 교통요충지로 기업유치에 큰 이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이 들어 올 수 있는 숲을 만들기 위해 우선, 첨단베어링국가산업단지가 유치돼야한다. 사업내용을 조기에 구체화하고 발 빠르게 현장에 적용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신도시 활성화와 연계해 북부권에 신성장산업 육성이 절실하다”며, “기계산업의 쌀인 베어링산업과 신소재산업의 거점이 될 경량 알루미늄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하도록 공무원들이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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