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 맞아 6~10월 러시아 직항 전세기 운항
[무안=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무안국제공항 개항 이후 최초로 유럽으로 향하는 하늘길이 열린다.
전남도는 고려인 강제 이주 80주년을 맞아 무안-러시아 직항 전세기가 오는 6월 16일부터 10월 30일까지 운항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남도가 그동안 무안국제공항의 신규 노선 확대를 통한 활성화를 위해 러시아 야쿠티아 항공사와 꾸준히 접촉해온데 따른 것이다.
러시아 직항 전세기는 수요일(3박 4일)과 토요일(4박 5일) 출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 하루 11시간 운항하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하바롭스크를 여행하는 일정이다. 고통스러웠던 고려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여행이 될 전망이다.
특히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을 맞아 특별히 기획된 것으로, 옛 소련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됐던 고려인들의 급박하고 안타까웠던 삶의 현장, 일본 침략에 의해 발생한 참변 등 고려인의 아픔과 한이 서린 지역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남창규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무안국제공항 노선이 그동안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에 치중했지만, 이번 러시아 전세기 취항을 계기로 미주노선과 유럽노선으로 꾸준히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경 서부정비창 신설, 정부 예타 대상에 선정
-목포 연안 예정…서․남해안권 해상안전 강화․선박 수리산업 발전 기대
전남도는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신설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목포 연안에 들어설 해양경찰 서부정비창의 예비타당성 조사는 앞으로 약 4개월간 정책적 측면과 지역 균형발전 측면을 동시에 고려해 경제성과 사업성을 판단한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본격적인 공사는 2019년 시작해 2024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정부가 해경 서부정비창 신설을 서두르는 것은 34년 전에 건설한 부산 정비창 시설이 노후했기 때문이다.
플로팅도크는 34년, 기계식 도크는 25년이 지났고, 연간 수리 가능 경비함정은 100척인데 함정이 늘어나 연평균 150여 척을 수리하고 있다.
특히 1천t 이상 대형함정은 해군 정비창에 위탁해 수리하고 있으나 원활하지 못한 실정이다.
또한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이 갈수록 늘어 해상 충돌이 잦고, 사고도 자주 발생하는데다, 해양경비 수요는 서해안에 집중돼 있는데 정비창은 부산 한 곳에 있어 함정을 수리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제때 수리하지 못하고 있어 서부정비창 신설이 추진되고 있다.
전남은 해안선이 6천743km로 전국 45%를, 섬이 2천165개로 전국 64.5%를 차지, 전국 제1의 해양수산도다.
이 때문에 어선 수도 2만 7천327척으로 전국의 40%를, 수산물 생산량도 144만 4천t으로 전국 51.5%를 차지하고 있다.
선박사고는 연간 1천329건으로 전국 총 사고 건수의 63.2%나 된다. 이처럼 전남이 해양 안전 관리 수요가 가장 많은 것도 목포 연안에 서부정비창을 신설하려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해경 서부정비창이 신설되면 백령도부터 인천, 충남, 전북, 전남과 경남, 제주도를 아우르는 한반도 서해안을 수호하는 함정 수리를 담당하게 된다.
총 2천578억 원을 들여 14만 8천여㎡(4만 7천 평) 부지에 드라이 도크 1기, 플로팅 도크 2기, 운영시설과 수리시설, 창고, 복지시설 등이 들어선다. 해양경찰과 수리인력은 약 380명이 근무하게 된다.
정병선 전남도 지역경제과장은 “해경 서부정비창이 새로 만들어지면 경비함정의 빠른 수리로 서․남해안 해상 안전을 강화함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부터 시작한 선박 수리 지원시스템과 연계해 지역의 조선해양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도, “신록 우거지는 4월 남도에서 미식여행 즐기세요”
-여수 거문도 해풍쑥․화순 색동두부․장흥 삼합 힐링푸드 관광지 추천
장흥 삼합
전남도가 신록이 우거지는 4월을 맞아 남도의 인심과 정성을 담은 맛깔스러운 음식과 함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힐링푸드 테마 관광지’로 여수 거문도, 화순 도곡, 장흥 토요시장 등 3곳을 추천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싶다면 여수 거문도가 제격이다. 동백나무 군락과 깎아지른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쪽빛 청정해역에서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해풍쑥’을 맛볼 수 있다.
해풍쑥은 특유의 맛과 향이 있는 건강한 친환경 약쑥으로, 미네랄이 풍부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 혈액순환에 좋다. 해풍쑥을 이용한 쑥개떡, 쑥송편, 쑥인절미도 유명하다. 주변 녹산 등대를 트레킹하면서 해풍쑥이 재배되는 쑥향기 길을 따라 이금포 해수욕장도 볼 수 있다.
이색 먹을거리를 생각한다면 단연 화순 색동두부를 꼽을 수 있다. 메주콩인 노란콩 외에 검정콩 ‘흑태’와 파란콩 ‘청태’를 더해 세 가지 색상이 어우러진 두부다.
제조 과정에서 콩이 가진 본래의 색이 자연스레 녹아나도록 만들었다는 점에서 인공색소를 입힌 컬러 두부와 차별화된다. 효능도 좋다.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에 좋은 노란콩, 신장과 시력에 좋은 검정콩, 췌장 기능 향상에 좋은 파란콩까지, 색동두부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약이다.
화순에서는 4월 21~22일 고인돌문화축제와, 동구리호수공원 봄축제가 열린다.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만연산 숲길을 따라 오감길을 걷다가 철쭉공원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를 더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주말시장인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에서는 장흥 삼합을 맛볼 수 있다. 장흥산 한우와 득량만에서 자란 키조개, 은은한 향이 나는 장흥표고버섯 세 가지를 함께 먹는 음식이다. 각기 다른 세 가지가 입에 들어가면 부드러운 마법의 맛을 즐길 수 있다.
토요시장은 현대화된 상설구간과 5일장이 들어서는 노점으로 나뉘는데 친환경 농산물과 청정해역의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흥겨운 공연까지 어우러져 시끌벅적한 장날 분위기를 느끼기에 안성맞춤이다.
유영관 전남도 관광과장은 “4월의 힐링푸드 여행지는 남도의 특장점인 음식을 활용해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 보약같은 여행을 선물할 것”이라며 “힐링 하면 전남이 떠오르도록 앞으로도 새로운 콘텐츠를 계속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숙련기술인 열전 전남 기능경기대회 4일 개막
-9일까지 37개 직종 373명 기량 겨뤄…입상자 10월 전국대회 참가
전남지역 숙련기술인들의 축제인 ‘2018 전라남도 기능경기대회’가 4일 순천공업고등학교에서 개회해 9일까지 전남 7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전남도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 전남지사가 주관하는 기능경기대회에는 기계설계/CAD 등 37개 직종에 373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정식 경기 외에 돌산 갓김치 담그기, 초, 중학생 케이크 만들기 경연대회와 초콜릿 만들기,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등 도민 참여가 가능한 다양한 기획행사도 함께 열린다.
대회 직종별 입상자에게는 16년 만에 전남에서 열리는 ‘2018 전남도 제53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전 자격과 함께 상장 및 상금이 수여된다.
‘제53회 전국대회’는 전국 2만여 명의 선수와 관계자가 참여하는 가운데 10월 15일부터 20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 등 전남지역 6개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신남 전남도 경제과학국장은 대회사를 통해 “미래 전략산업을 이끌 숙련기술인의 역할에 기대가 크다”며 “청년 숙련기술인의 노력과 성과가 정당한 대우를 받도록 지역 산업 저변 확대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사회보장급여 확인조사로 복지재정 누수 막는다
-6월까지 13개 복지사업 1만 7천 가구 적정성 재검토
전남도는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복지재정 누수 예방을 위해 수급자의 자격과 지원의 적정성 등을 재검토하는 사회보장급여 일제 확인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회보장급여 일제 확인조사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상 소득․재산 변동이 있는 13개 복지사업 1만 7천 가구 2만 8천 명의 수급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기초생활보장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차상위장애수당 ▲차상위자활 ▲한부모가족 ▲타법의료급여 등 13개 보장사업에 대해 조사한다.
건강보험 보수월액, 소득․재산세 관련 정보 등 입수 가능한 24개 기관 77종의 소득·재산 자료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진행한다.
최근 사회보장정보시스템으로 제공된 공적자료를 활용해 수급자의 수급 자격 여부를 판단하고, 급여액을 재산정하는 등 수급 적정성 관리로 부정수급 방지와 복지재정 누수 예방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확인조사 결과 부적합한 가구로 판정될 경우 수급 자격을 중지하고, 소득․재산 은닉자로 판정될 경우 보장 비용을 즉시 환수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지난해 7만 3천553가구를 대상으로 8회에 걸쳐 확인조사를 했다. 이를 통해 7천44가구의 보장을 중지했고, 2천95가구로부터 5억 3천100만 원을 환수했다.
또한 부양 거부․기피․단절 등으로 생활이 어려운 가구를 재조사해 4천433가구를 사회보장급여 지원 대상자로 선정해 172억 6천600만 원을 지원했다.
올해도 사회보장정보시스템상 보장 중지에 해당하나 꼭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구에 대해서는 시군생활보장위원회를 정기 또는 수시로 개최해 적극 구제할 계획이다.
나윤수 전남도 사회복지과장은 “앞으로 사회보장급여 확인조사를 더욱 강화해 부적정 수급을 방지, 복지재정 누수를 차단해나가겠다”며 “주변에 생활이 어려운 사람을 적극 발굴․지원하는 등 복지정책을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4월 남도 전통주에 담양 ‘대잎술’
-대한민국 식품 명인이 빚은 전통 발효주…봄철 미나리무침 등과 잘 어울려
전남도는 담양 추성고을(대표 양대수)에서 생산한 ‘대잎술’을 4월의 남도 전통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대잎술’은 청정 대나무골 담양의 대표적 대나무 잎과 솔잎, 인삼, 대추 등을 넣어 빚은 발효주다. 마시기가 부드럽고 뒤끝이 깔끔해 깊은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봄철 미나리 무침이나 쭈꾸미와도 잘 어울리는 술이다.
원재료인 대나무 잎은 한방에서 고혈압과 당뇨병을 다스리고, 혈당을 내리는 효과와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는 데 쓰인다.
‘대잎술’은 2015년 ‘남도 전통술 품평회’ 청주․약주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판매 가격은 300㎖ 1병 기준 3천500원으로, 인터넷(www.chusungju.co.kr) 또는 전화(061-383-3011)로 구입할 수 있다.
최청산 전라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앞으로도 남도의 우수 전통술을 소비자들이 쉽게 접하도록 판매망 확대를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본뇌염 주의보…전남도, 예방활동 강화
-예방접종 홍보․취약지 집중 방역 나서
전남도는 질병관리본부의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에 따라 예방접종 및 취약지 집중 방역 등 예방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 들어 처음으로 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됨에 따라 3일자로 주의보가 발령됐다.
주의보 발령은 2015년 4월 8일, 2016년 4월 3일, 2017년 4월 4일로 점차 빨라지는 추세다. 이는 기후 온난화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일본뇌염 매기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면서 주로 숙주인 돼지 흡혈을 통해 감염된 이후 사람에게 전파한다. 일본뇌염은 사람 간에는 전파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뇌염에 감염될 경우 성격 변화와 신경증상이 나타난 후 오한과 두통이 심해지면서 고열과 함께 경련 및 의식 소실과 혼수상태로 진행된다. 약 30%의 사망률을 보이고 있고, 전남에서는 매년 1~2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3월 6일부터 전 시군이 참여한 월동모기 구제 등 차단 방역활동을 시작했으며 연중 만12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이순석 전남도 보건의료과장은 “일본뇌염은 대증적 치료만 가능하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며 “보건소에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생활 주변에 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고인물이나 웅덩이를 없애줄 것”을 당부했다.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 어린이는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접종하면 된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 의약외품․화장품 품질 점검
-땀띠․짓무름용제 등 145개 제품 안전성 시험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한 유통 의약외품 및 화장품 품질점검에 나섰다.
이번 점검은 의약외품 중 땀띠·짓무름용제 40개, 화장품 중 인체 세정용 제품류 105개 제품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땀띠·짓무름 방지 성분인 알루미늄 클로로하이드레이트의 확인 및 함량시험과 pH, 납·비소·수은과 같은 중금속 시험, 내용량시험 등을 한다.
신미영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약품화학과장은 “지난해 의약외품 및 화장품 품질 점검을 실시한 결과 품질 기준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회적 이슈가 되는 의약외품 및 화장품에 대한 상시 품질 점검으로 위해 요인 확산을 조기에 차단, 도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국제적 수준의 장비와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안전성·유효성 및 품질이 확보된 우수 의약외품 관리 강화 등 보건과 환경 분야 최고의 공신력을 인정받은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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