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이용요금 할인, 취약계층에 텐트 무료 대여
부산항 야영장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지난해 12월 북항재개발지역에 문을 연 ‘바다가 보이는 부산항 힐링야영장’이 따스한 봄을 맞아 이용요금 할인 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놀이시설을 확충하는 등 새 단장에 나섰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야영장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중·동구 주민에게만 적용되던 30% 요금 할인을 부산시민 전체로 확대하고 주 1회 운영하던 휴무일도 없앤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또 야영장 내 놀이마당을 설치해 탁구와 전자다트, 농구, 윷놀이와 투호 등 다양한 게임과 스포츠 시설, 흔들 그네 등도 마련,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달부터는 텐트와 버너, 코펠 등 야영용품 일체를 자체 구비해 그동안 캠핑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사회적 취약계층이나 한부모 가정 등을 대상으로 무료 대여도 가능하도록 했다.
총 8,894㎡의 부지에 텐트 사이트 24면과 넓은 잔디밭, 미니 도서관, 샤워실, 화장실, 취사장 등 편의시설을 고루 갖춘 야영장은 도심에서 야영을 즐길 수 있는 지리적 장점과 부산항대교의 화려한 야경을 자랑한다.
부산항만공사 우예종 사장은 “오래된 부두를 새롭게 개발하는 북항재개발사업으로 부산항을 시민들의 품에 돌려 드리고 사회적 가치를 앞장서 실현하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PA는 국내 최초의 항만재개발사업인 북항재개발사업을 추진해 부산항 북항 일대를 국제 해양관광거점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 시민들을 위한 야영장과 족욕장, 야외 수영장 등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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