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 무관용 원칙 적용, 엄정 징계 및 2차 가해자 징계
[경기=일요신문] 김장수 기자 = # 경기도 및 공공기관, ‘성폭력 예방대책’ 강화
경기도가 ‘미투(#Me Too)운동’을 계기로 남녀가 존중하며 함께 하는 삶이 실현되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경기도 및 공공기관 성폭력 예방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주요 내용은 ▲폭력예방교육 강화 ▲ 온라인 상담·신고센터 신규 개설 ▲피해자 지원시스템 구축 ▲민간 부문에 대한 예방교육 확산 등이다.
우선 대규모 강의식으로 진행해 왔던 폭력예방교육을 직위별 맞춤형 교육으로 전환한다.
도는 직장 내 성희롱은 위계질서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기관장의 의지와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도지사 및 공공기관장을 대상으로 교육부터 우선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실국장 및 과장급까지 별도 교육을 추진하고, 직원은 실국장 책임 하에 실시해 교육의 효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육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폭력예방교육 이수 실적을 부서와 공공기관 평가에 반영하고 종전 교육 대상에 포함하지 않은 청소원, 콜센터 직원 등 경기도와 실질적 고용관계에 있는 근로자에 대해서도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도는 고충을 신속하게 상담·신고 할 수 있는 ‘성희롱·성폭력 온라인 상담·신고 센터’를 신규 개설한다. ‘온라인 상담·신고 센터’는 경기도 공무원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직원들도 이용 가능하도록 경기도청 홈페이지에 개설하며, 상담, 신고 및 조사 요청까지 가능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상담 실적이 저조한 오프라인 고충상담 창구에는 경기도 공무원 노조가 함께 참여하여 직원들이 부담 없이 방문하여 상담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도는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전문기관 연계를 강화한다. 피해자가 상담부터 법률, 의료, 수사까지 충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인 해바라기센터와 연계해 도와 공공기관 직원에 대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지원한다.
성 범죄 사건 은폐 등 2차 가해에 대해서도 무관용 징계 원칙을 적용한다. 그간 성범죄 가해자에 대해 징계 감경 배제 등 무관용 원칙을 엄격히 적용해 왔으나 2차 가해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징계를 적용할 수 있도록 더욱 엄중히 대처할 계획이다.
민간 부문의 성범죄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폭력예방교육을 확대한다. 도에서 공모하는 기금사업, 수탁사업 등에 참여하는 기관에 대해 고용관계에 있는 직원 성희롱 예방교육 이수를 의무화한다.
김복자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성희롱·성폭력은 사전 예방이 중요한 만큼 철저한 예방교육을 통해 성희롱·성폭력 발생을 최소화하고, 남녀가 서로 존중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평등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4월 인문학광장 … 시각장애오케스트라 ‘한빛예술단’ 공연
경기도인재개발원이 오는 18일 오후 3시부터 개발원 대강당에서 ‘4월 인문학광장’으로 세계최초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인 한빛예술단의 공연 ‘희망을 노래하는 기적의 하모니’를 진행한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은 인문학광장은 인문학과 예술을 융합한 특강, 공연해설 등을 통해 삶의 소중한 가치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는 무료 프로그램이다.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2월부터 11월까지 7월을 제외하고 매월 1회씩 총 9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이번 ‘한빛예술단’ 공연은 정부가 처음으로 일반 물품이 아닌 장애인들의 예술적 재능을 생산품으로 인정한 공연이다. 장애인 생산 우선 구매상품으로 초청된 공연으로 시각장애인들의 예술공연을 상품으로 인정하고 도민들과 공무원들이 장애인들의 예술적 재능 계발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문학광장 공연은 한빛예술단의 ▲체임버오케스트라 공연 ▲팝밴드 블루오션의 연주로 진행되며 영화 ‘시네마천국’의 주제음악 연주와 ‘내 마음의 아리랑’ 등 보컬과 바리톤의 협연을 가질 예정이다.
김익호 경기도인재개발원장은 “인문학광장이 규정과 틀에 얽매어 있는 공무원에게 따뜻한 감성이 담긴 맞춤형 행정역량을 배가시키는데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문화예술강연이라는 새롭고 흥미 있는 교육 방식을 계속 도입해 21세기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17일 올 첫번째 어촌지도자 협의회 개최 … 소통 및 역량 강화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도내 어촌 지도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17일 해양수산자원연구소에서 ‘제1회 어촌지도자 협의회’를 개최한다.
어촌지도자협의회는 도내 어촌계장, 자율관리공동체위원장, 신지식어업인, 수산단체대표, 여성단체 지도자 등 60여명으로 구성돼 활동 중으로 어촌지도자는 정기적인 교육훈련을 받고 수산정책사항에 대한 모니터링을 수행한다.
이번 협의회에는 어촌지도자협의회 위원 60명과 도내 수산유관기관 관계자 10명 등 총 70여명이 참석한다.
협의회를 통해 해양수산정책과 지역 어업인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주요내용으로는 경기도 미래 수산업 전망을 주제로 수산업의 기후변화 대응방안, 바다의 고부가가치화, 수산분야 FTA 동향 및 국내보완대책에 대한 강의와 어업인들의 현장 애로사항 청취 및 수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수렴한다.
박영일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이번 협의회는 수산업 발전을 위해 진지하게 토의하고 서로 간 어촌정보를 교환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어촌지도자는 어업인들을 대표하는 기수로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어촌지도자 협의회를 통해 어촌지도자 역량 강화와 어업인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매년 2회 이상 어촌지도자협의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8월에는 제2회 어촌지도자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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