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선포한 메시지는 천국에 대한 메시지였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노라”가 예수가 선포한 첫 번째 메시지이다. 천국은 목사가 다 같이 만들자고 했서 만들어 지는곳이 아니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말하는 천국은 어떤 곳일까?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마5장~3) 여기서 복은 히브리어로 ‘아쉐르’다. 이는 사람이 삶에서 얻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를 의미한다. 예수가 산상수훈에서 제자들에게 첫 번째로 가르친 것이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다. 바로 천국을 소유하는 복에 대해서 말한 것이다. 산상팔복 중에 큰복이라는 뜻이 아닐까 싶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의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5장19~20)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마5장-28-30)
사진=만민중앙성결교회.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고 했던가.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 성추행 의혹 사건이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의혹, 새로운 증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연일 불거지는 성추행 사건이 비록 이단교회의 문제라고만 할 수 없다.
지난 12일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는 ‘소위 이단 교회 안에서의 미투 운동, 정통 교회와 구분해야’ 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 성추행 의혹 사건을 보도한 언론들을 비판하고 나섰다.
논평에 따르면 “정통 기독교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한국 교회 전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아주 나쁜 기여를 하고 있다”며 “언론들의 시정조치와 함께 차후에는 이런 왜곡과 오류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통과 이단을 떠나 오늘날 한국교회가 부패하고 타락했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하나님을 등에 업고 절대자 행세를 하는 교회 지도자들이 교회의 공동체 재산을 자기의 것으로 생각하고 성도들을 세뇌시켜 무조건 순종하도록 만들어 놓고, 마음대로 사용하는데서부터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그래서 무슨 높은 자리나 명예를 차지하려고 부정부패와 뇌물수수 등으로 성도들의 정성어린 헌금을 악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 봐야 한다.
여기에 교회라고 하는 공동체의 대표자들이 잘못 길들어진 더러운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양의 옷을 입고, 속에는 노략질 하는 이리‘로 위장해 지금까지 내려온 것이라면 회개를 해야 된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아니라 어두움과 길바닥에 버려진 소금과 같은 가증한 목사가 어디 한 둘 인가? 하나님 계시로 투자 대박 사기친 목사 1심서 징역 6년, ”여자는 자궁이 따뜻해야 한다“며 여신도 속옷 안으로 손 넣어 만진 목사, 교회 헌금으로 아들 유학·결혼비용 낸 목사, 억울함 호소한 캄보디아 소녀 성폭행 목사, 유명 청소년 사역자(목사) 미성년 성추행으로 구속, 아동센터 운영하며 10대 성추행한 목사, 4년 동안 여고생 성폭행 한 목사, 안수받자마자 구속되는 목사 배출하는 한국교회, 목사가 신도들과 짜고 교통사고 보험사기, 카지노 도박 목사 4년 6월형 법정구속, 이혼소송 앞두고 25세 연하 부인 살해한 목사, 가스총 사건, 목사의 칼부림 사건 등 필자가 손 가락이 아파 필로 다 옮기지 못 할 지경이다.
일단의 성추행 의혹 사건으로 국민들은 분노하고 아파할 때 한국기독교 언론회는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 주먹을 쥔 채 검지를 펴서 남을 가리킬대 나머지 세 개의 손가락은 자신을 향해 있다. 남을 탓하는것 보다 스스로를 탓해야 할 것이 더 많다는 이야기다. 세상 탓 언론 탓만 하고 내 탓이라는 생각이나 말은 않한다.
성숙한 인격과 신앙은 항상 자기를 탓하고 먼저 살피는 것이 종교 지도자의 덕목이다. 그래서 예수님이 네 눈 속에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 속에 티를 탓한다고 책망 하셨다. 이 시대는 가정이나 교회 사회에서도 먼저 자신을 살피고 자기를 탓하는 겸손함이 필요하다. 예수의 말씀에 따라 항상 낮은 곳에서 어려운 이웃과 복음의 사명을 위해 수고하고 있는 목사님 들을 위해 기도하는 종교지도자들의 음성을 듣고싶다면 욕심일까?
본연의 자세를 벗어난 목사들의 ‘딴 짓’이 또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걱정되는 요즘이다.
고진현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