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캡쳐
22일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지난 2014년 9월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이 진실 규명을 위해 단식을 하던 때, 이들을 모욕하는 ‘폭식 행사’가 열리던 때를 다시 재조명했다.
극우 커뮤니티 ‘일베’뿐 아니라 자유청년연합, 새마음포럼, 교학연 등 보수단체들이 주말마다 음식을 나눠먹으며 맥주를 마시고 춤을 추고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녔다.
자유청년연합 장기정 대표,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성호 승려 등이 분위기를 주도하며 행사를 이끌었다.
그런데 사람들 사이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음식과 주류, 음류가 준비되어 있었다.
주최 측은 “후원금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스트레이트’에서는 2013년 10월, 삼성이 자유청년연합에 15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보도했다.
명목은 ‘경제자유화 확산운동 지원’으로 전경련을 통해 우회 입금하는 방식이었다.
이듬해 전경련은 자유청년연합 계좌에 1000만 원을 송금했고 2015년엔 6000만원을 지원했다.
이 뿐만 아니다.
세월호 맞불 집회를 연 경우회에도 삼성이 2013년 8월 5000만 원을, 2014년 6월 1억 5000만원 등 확인된 것만 2억 원을 후원했다.
이 역시 전경련을 통해서였고 이 돈은 경우회 집회비와 운영비로 사용되었다.
이에 대해 삼성은 “재판 중”이라며 보수단체 지원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 설명을 거부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