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포스코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제50차 세계철강협회 기술분과회의(Technology Committee·TECO)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세계철강협회 사무총장과 아르셀로미탈, NSSMC, 타타, 푀스트알피네 등 철강 및 철강관련사의 기술계 임원 60여 명이 참석했다.
TECO는 글로벌 철강사들이 기술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철강산업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포스코는 지난 2010년에 이어 올해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두번째로 제50차 TECO를 유치했다.
이번 TECO는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져가는 추세에 따라 ‘철강사의 CO2·에너지 저감 노력’으로 주제를 정하고 기술적 논의를 펼쳤다.
철강기술 전문가 60명은 주제에 맞춰 패널토론을 이어갔으며 ▲제선·제강·압연 공정기술 개발 ▲혁신제품 개발 ▲디지털라제이션(Digitalization)이라는 주제로 각 사가 보유한 기술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스코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망간강 제품과 제조 기술’을 발표하고 창립 50년간 고유기술을 개발해 철강기술 자립과 혁신기술로 세계 철강업계를 선도해 온 ‘포스코 기술개발 50년사’를 소개했다.
이밖에도 참석자들은 포항제철소 파이넥스공장, 스마트팩토리, 연연속 압연조업 현장을 견학하고 포스텍에 들러 세계 세 번째로 건설된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둘러봤다.
한편 1967년 설립된 세계철강협회는 철강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기구로 철강산업의 이해와 이익 증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70여 개 철강사, 관련협회, 연구소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TECO에서는 매년 각 철강사의 개발 기술을 공유하고 철강 공동연구의 제안 및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