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억원 투자해 지능형 로봇 제조 및 연구시설 건립, 본사도 이전
사옥전경
[인천=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IFEZ(인천경제자유구역)에 세계적인 기업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로봇 선도기업인 유진로봇이 지능형 로봇 제조 및 연구시설을 준공,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7일 오전 송도국제도시 지식정보산업단지 내(연수구 하모니로 187번길 33)에서 김진용 경제청장,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 김재철 코스닥협회 회장, 문전일 로봇진흥원 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진로봇 신사옥 준공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유진로봇의 신사옥에는 지능형 서비스로봇 제조 및 연구시설이 들어섰으며 서울에 위치한 유진로봇의 본사도 송도로 이전했다. 총 250억원의 사업비 중 독일 밀레사가 1180만불을 투자했다.
세계적인 프리미엄 가전제품 제조기업인 밀레사는 유진로봇의 뛰어난 기술력을 보고 ODM(제조업자 개발생산방식)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분 투자로까지 이어져 이번 송도사업장 준공을 맞이했다.
1899년에 설립된 독일 밀레사는 진공청소기, 세탁기, 오븐 등 프리미엄 가전제품 제조 기업으로 유럽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며 전 세계 10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연 매출액은 4.7조원에 달하고 19,5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 1988년 설립 이래 30년간 서비스 로봇 분야 한 우물을 파온 유진로봇은 국내최초 청소로봇 상용화, 세계 최초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로봇 개발 및 상용화 등 최고의 서비스로봇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유진로봇의 청소로봇은 독일 3대 가전 잡지‘ETM’으로부터 청소로봇 성능평가 1위, 독일 로봇 리뷰 전문사이트‘로봇터자우거’로부터 로봇 청소기 부분 최고점 획득,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청소로봇 세계일류상품 5년 연속 인증 등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유비쿼터스 로봇인‘아이로비큐’는 대한민국 U로봇대상을 수상했고 유아교육 콘텐츠를 탑재해 전국 2,500여 곳의 교육기관에 판매보급되고 있다. 군사용 로봇인 ‘롭해즈’는 이라크 자이툰 부대에 파견됐다.
IFEZ 최초의 지능형 로봇 분야 외국인투자기업인 유진로봇의 투자는 4차 산업혁명 선도기지로 도약하겠다는 IFEZ의 꿈을 현실화시켜주고 있다. 실제로 IFEZ에는 바이오(삼성바이오, 셀트리온, 머크 등), 공장 자동화(아마다, 오쿠마), 항공(보잉, 휴니드)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 투자를 완료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IFEZ는 4차 산업혁명 선도기지로서 최적의 입지를 자랑하며 유진로봇이라는 파트너가 있어 든든하다”며“ 유진로봇이 송도 신사옥 건립을 통해 세계 최고의 지능형 로봇 기업으로 승승장구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