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전남 함평군은 지난달 30일 군립미술관, 파출소 등 공공장소에 자동심장충격기(AED) 10대를 확대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심장 정지 후 4분이 경과하면 뇌손상이 시작되고 6분이 지나면 뇌사 가능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심정지 환자 발견 즉시 심폐소생술 시행과 더불어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해야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함평군보건소는 이번에 파출소 5개소(함평읍, 남부, 서부, 월야면, 해보면), 면사무소 2곳(나산면, 엄다면), 군립미술관, 군립도서관, 양서파충류생태공원에 자동심장충격기 10대를 추가 설치하면서 현재 총 70대를 관리․지원하고 있다.
군은 자동심장충격기 관리자들에게 관리지침을 배부하고, 매월 1일을 자동심장충격기 점검의 날로 지정․운영토록 했다.
또 유효기관이 지난 건전지, 패드는 발견 즉시 교체하도록 하는 등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함평군보건소 관계자는 “지속적인 자동심장충격기 관리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여 군민 스스로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병호 함평군수, 공약대상 수상
법률소비자연맹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민선6기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안병호 함평군수가 공약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일 법률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지난 선거 당시 각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선관위에 제출했던 공약 1만3436개에 대해 상근 모니터위원과 분야별 전문가, 소상공인, 대학생, 청년연합 회원들이 이행여부를 조사․분석했다.
특히 중앙선관위에 등재돼 있는 5대 공약과 선거공보에 포함된 공약을 대상으로 해당 자치단체 홈페이지와 단체장이 공개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가며 최종 평가를 진행했다.
안 군수는 “민선6기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산업단지를 확충하고, 선진교육 기틀을 마련하는 한편, 1등 청렴도시 조성, 지방채 100% 상환을 통한 부채 제로화 등 군민과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밝히며, “우직하게 함께 걸어온 500여 공직자들의 노고와 군민들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안병호 함평군수는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이행평가에서도 2016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우수등급을 받은 바 있다.
◇ 함평군보건소-함평경찰서 업무 협약 체결
함평군보건소는 지난달 30일 함평경찰서와 치매노인 실종예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군 보건소는 치매 국가책임제의 일환인 ‘치매노인 실종제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또 치매노인 지문 사전등록 인프라 구축, 상습실종 치매노인 배회감지기 보급, 치매노인 조기발견 등을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문 사전 등록 서비스는 치매노인의 사진과 지문, 신체 특징, 기타 정보를 경찰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해 관리하는 제도다.
함평군에 거주하는 노인들은 경찰서나 파출소는 물론, 치매안심센터에서도 지문 등을 사전등록 할 수 있다.
지문 사전등록을 원하는 주민은 신분증, 치매 진단서 등을 지참하여 보건소 2층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박성희 함평군 보건소장은 “치매노인 실종사건은 가족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심각한 문제”라며, “치매통합관리 서비스로 지역 내 치매극복을 위해 체계적인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함평군, 나비축제장에서 식품안전 식중독 예방 캠페인 전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업… 차량이용해 식중독 예방 동영상 홍보
함평군은 지난달 28일부터 제20회 나비축제가 열리고 있는 엑스포공원에서 제17회 식품안전 주간 맞이 식중독 예방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연계해 ‘안전한 식품, 건강한 국민’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에는 함평군 외식업지부, 공무원, 함평천지․함평나비(상․하)휴게소 직원,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등 5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플래카드, 어깨띠, 피켓 등을 활용한 캠페인은 물론, 음식문화개선을 위한 홍보용 물티슈를 배부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 이동 홍보차량을 이용해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의 식중독 예방 홍보 동영상을 상영하고 나트륨 저감화, 적정량 음식 제공하기와 같은 건전한 식품문화를 위한 홍보활동도 진행했다.
한편, 함평군은 축제장 내 식품제조가공 업체 38곳과 먹거리장터 5곳을 대상으로 식품보관 및 판매 상태, 식재료 유통기한 준수 여부, 개인위생, 친절서비스 등에 대해 축제가 끝나는 5월 7일까지 매일 지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20회 함평나비대축제 문화유물전시관 ‘대박’
제20회 함평나비대축제에서 올해 새롭게 조성된 함평천지 문화유물전시관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4월 완공된 함평천지 문화유물전시관은 기존 운영관 1천726평방미터를 총 사업비 16억8천만 원을 투자해 전시공간으로 리모델링한 곳이다. 20주년을 맞이한 나비축제를 기념하기 위해서다.
196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의 ‘우리 어머니들의 일생’을 테마로 한 각종 생활유물과 모형을 통해 그 당시의 사회생활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전시된 생활유물들의 대부분은 나산면 생활유물전시관에서 소장하던 유물을 활용한 것이다.
나산 생활유물 전시관 수장고에 소장된 유물 6천558점 중 전시물 1천295점을 제외한 나머지 5천133점이 전시돼 있다.
또 군은 전시공간에 맞게 배치하는 과정에서 이관된 유물로는 한계가 있음을 인지하고, 공무원이 직접 빈집을 찾아다니며 1천여점의 유물을 수집해 부족한 유물을 보강했다.
군 관계자는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유물전시관은 전국 여러 곳에 있지만, ‘엄마의 일생’을 소재로 우리의 효(孝) 사상을 보여주는 전시관은 전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유물을 수집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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