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슴정치로 군민과 함께하는 의회 만들 것”
더불어민주당 맹주철(52) 예비후보가 지난 2일 양평군 가선거구 군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맹주철(52) 예비후보가 양평군 가선거구 군의원 출마를 선언하고, “지역을 위해 고민하며 두발로 뛰어 다니는 머슴정치을 시작하려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2일 오전 11시 양평군청 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가진 맹주철 예비후보는 “고향의 발전과 미래를 고민하며 양평군가선거구 군의원에 출사표를 던진다”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신념이 꼭 정치여만 하는가? 하는 고민 속에 얻은 해답은 그래도 정치를 통해 바꿀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었다”고 밝혔다.
맹 예비후보는 “이제는 지방분권이 아닌 지방자치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무작정 대결구도에서 정책과 소통으로 지역현안을 풀어 나가야 할 곳이 바로 군의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민과 호흡하는 생활정치, 다름을 인정하고 소통하는 정치, 전시용이 아닌 실질적 성과정치, 이것이 제가 만들고 싶은 정치이며 소신”이라며, “지역을 위해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며 두발로 뛰어 다니는 머슴정치을 시작하려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대구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심리학과를 졸업한 맹 예비후보는 양평시민의소리신문사 공동대표와 양평경실련 준비위원장을 역임했다.
다음은 맹주철 예비후보의 출사표 전문이다.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를 갈망하며 조국과 민족의 앞날을 위해 고민하던 청년 맹주철이 있었습니다. 청년은 이제 중년에 접어들어 고향의 발전과 미래를 고민하며 양평군가선거구 군의원에 출사표를 던집니다.
제가 정치를 해야겠다고 선언 했을 때 주변에서 나온 질문은 왜 정치를 하려고 하냐? 는 질문과 먹고 살만한데 왜 골치 아픈 일을 하냐? 라는 주변의 얘기가 다수 이었습니다. 과연 나는 왜 정치를 하려고 했을까? 정치 외에 삶의 질을 변화 시킬 대안은 없는 것인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신념이 꼭 정치여만 하는가? 고민 속에 얻은 해답은 그래도 정치를 통해 바꿀 수밖에 없다는 결론 이었습니다.
저는 속칭 386으로 지칭되는 격동기 세대입니다. 당시의 사회는 대통령은 각하로 불려야만 했고 각하를 음해하는 발언은 용납조차 안 된 시기 이었습니다. 제가 어린 시절부터 언론을 통해 접했던 다수의 내용들이 대학생활을 통해 거짓임을 알게 됐고 대통령을 체육관에 모여 간선제로 뽑던 시절에 87년 6.10항쟁이 우리사회를 변화 시키는 유일한 방법인 줄 알았습니다.
세월은 흘렀지만 우리사회는 아직도 불공정과 불평등 거짓이 난무하고 있는 시기 입니다. 부도덕하고 부패한 정권이 집권 했을 때 어떠한 결과가 초래 되는지 우리는 뚜렷이 목격 했습니다. 2017년 5월 적폐청산과 민주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염원은 새로운 대통령을 탄생 시켰지만 여전히 지역경제는 어려운 처지에 몰려 있고 주민을 대변해줄 자가 누구인지 분간이 안 가는 실정입니다.
이제는 지방분권이 아닌 지방자치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무작정 대결구도에서 정책과 소통으로 지역현안을 풀어 나가야 할 곳이 바로 군의회 입니다. 군의회는 주민과 대면하는 최초의 민의기구로 건강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선 다양한 집단이 필요하나 이를 한곳의 의견으로 수렴역할을 할수 있는 곳이 군의회입니다.
다름과 틀리다는 상반된 언어 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곳곳에서는 다름이 틀리다로 인식되는 세상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다름은 다양성이며 이는 대의민주주의 기본이 되는 철학이고 상대방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소통의 구조여만 합니다.
그러나 불의와 정의는 엄격히 구분돼야 합니다. 불의가 다름으로 포장되어 다양성으로 둔갑하면 우리사회에서 정의는 사라지게 됩니다. 주민의 삶을 공유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노력은 주민과 끊임없이 호흡해야 하며 입으로 다가가기보단 발로 다가가는 자세가 절실히 요구 됩니다.
주민과 호흡하는 생활정치
다름을 인정하고 소통하는 정치
전시용이 아닌 실질적 성과정치
이것이 제가 만들고 싶은 정치이며 소신입니다.
사회의 민주화는 지역으로부터 시작되는 풀뿌리 민주주의 이어야 비로소 완성될 수 있습니다. 지역경제를 살리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 합리적이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 이제 양평이라는 내 고향을 면밀히 살펴보며 지역을 위해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며 두발로 뛰어 다니는 머슴정치을 시작하려 합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군민의 눈높이에서 군민과 함께하는 군민의 의회로 거듭나게 노력할 것이며 군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공 약]
제 공약의 키워드는 교육, 예술, 재래시장 활성화와 문화 관광 벨트 구축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입니다.
첫번째 공약으로, 양평을 ‘국제화 교육’ 도시로 업그레이드 하겠습니다.
60~70년 냉전 이데올로기 시대에 미국은 전 세계의 우수한 청년들을 미국으로 불러들여 교육을 통해 미국의 문화와 경제관을 전파 시켰습니다. 이것이 주요하게 작용하여 강대국 미국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데 중국 또한 교육을 통해 전 세계에 중국의 문화와 언어를 전파 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교육은 보이지 않는 조용한 전쟁입니다. 청소년기 교육을 통해 개인의 가치관이 확립되고 사회관이 설정 됩니다. 이 모든 것은 교육을 통해 이뤄지기에 양평의 미래를 위해 교육에 과감한 투자가 실시 돼야 합니다.
저는 군의원이 된다면 이러한 구체적인 필드 지식을 활용하여 양평군이 국제화 교육 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의정 활동과 조례 제정에 앞장서겠습니다.
또한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현 양평군 예산의 1%, 46억 수준으로 책정되어 있는 교육 예산을 경기도 평균 예산 수준인 3.4%, 188억 수준으로 점차 끌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양평을 명실상부한 ‘국제화 교육’도시로 탈바꿈 시켜, 인구감소 탈출과 경제인구 창출 이라는 두 과제를 한 번에 풀 수 있는 단초를 놓겠습니다!
두번째 공약으로, 예술 창작촌(레지던시) 건립을 통해 문화와 예술이 숨 쉬는 도시로 디자인 하겠습니다.
양평은 문화예술인이 인구대비 가장 많이 사는 고장으로 명실상부 문화예술의 고장 (예술인 잠정 집계 1,000여명)이며, 양평 군립 미술관은 대외적 평가가 좋고 특히 대중에게 순수미술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또한 양평은 친환경 자연에 둘러싸여 있으며, 세미원, 친환경 농업박물관, 곤충박물관, 황순원 문학관, 군립 미술관, 여운형 기념관 등 문화 예술 인프라를 구비하고 있어 연계하여 활용할 수 여건과 기회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반면 미술관이라는 하드웨어는 있지만 재능 있는 젊은 예술가들이 지역에 머물며 지역을 연구한 후 작업에 표출하는 소프트웨어 적인 측면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으며, 미술관은 1년 내내 기획전 중심이기 때문에 지역에 대한 고민과 연구가 기반이 된 작품 없이 기존의 작품을 기획 전시한다는 평가가 있어 왔습니다.
따라서 양평에 젊은 작가의 유입과 활동의 기반을 제공하여 양평이 중견, 원로작가 중심에서 신진작가와 아울러 갈 수 있는 방향 제시할 필요가 있고, 지역 중심의 문화예술 기반 구축을 위해선 지역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창이 필요하고, 이를 예술로 반영하는 창구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양평의 예술인들이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양평 예술 창작촌(레지던시)을 세우겠습니다.
예술 창작 레지던시(residency)란 예술가들에게 일정 기간 동안 거주 및 전시 공간, 작업실 등 창작 생활 공간을 지원해 작품 활동을 돕는 사업을 말합니다. 1990년대 후반에 등장해 국내외에 활성화됐으며, ‘입주 작가 프로그램’ 이라고도 부릅니다. ‘Residency’라는 말뜻처럼 예술가는 특정 공간에 ‘거주’하면서 재정적인 지원을 받고, 다른 예술가나 미술계 인사와 교류하며 창작 활동에 간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주최 기관은 관광 프로그램과 연계시켜 지역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시민들은 해당 예술가의 전시나 워크숍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양평군청에서 양강섬 산림조합 건물을 중심으로 레지던시 컨셉을 개발하고 있습니다만, 저는 양평 경제의 중심인 양평시장과 연계하여 레지던시 모델을 구축한다면 예술가들의 작품 활동을 돕는 것과 양평 시장에 활력을 줄 수 있는 두가지 목적을 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방법과 장소 협조를 위해서 양평 물 맑은 상인회와 협의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법적 절차적으로 필요한 조례를 제정하겠습니다.
세번째 공약으로, 양평을 역사와 예술이 살아있는 관광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양평을 역사와 예술이 살아있는 도시로 구성하여 이를 바탕으로 관광자원화 시켜 전국에서 찾아오는 도시로 아니 동북아에서 관광 올 수 있는 도시로 양평을 발전 시키겠습니다.
두번째 공약에도 언급되었듯이 양평은 예술자원이 풍부하고, 다양한 유무형의 축제 문화가 있으며, 세미원, 친환경 농업박물관, 곤충박물관, 황순원 문학관, 군립 미술관, 여운형 기념관 등 문화 예술 인프라가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발굴되지 않은 유적들, 숨어있는 역사적 전설 등 아직 발굴되지 않은 문화 역사적 컨텐츠를 포함한다면 다른 지자체에 뒤지지 않는 훌륭하고 풍부한 문화적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프트웨어적 컨텐츠를 잘 융합하여 양평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융합하여 양평의 특성(Authentic)을 담은 관광 벨트를 구축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조례를 구축하고 문화유산과 등 행정부서와 협력하여 필요시 적극적인 입법활동을 추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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