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초·중학교 기초학력부진 학생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3단계의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학생 여건과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 기초학력 부진을 해결·예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란 설명이다.
3단계 지원체계는 학교, 지역학습종합클리닉센터, 부산학습종합클리닉센터 등으로 이뤄진다.
기초학력부진 학생에 대한 지도를 학교에서 하고, 학교에서 지도하기 어려운 학생에 대해선 지역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서 맡아 지원하고, 지역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서 지도하기 어려운 학생에 대해선 부산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서 맡아 지도한다.
1단계로 학교는 기초학력부진 학생을 대상으로 두드림 프로그램 또는 자체 계획을 통해 정규수업과 방과 후 수업 활동을 개별 지도하고 치료기관과 연계하거나 특별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맞춤형 지원 사업을 펼친다.
2단계 지역학습종합클리닉센터는 교육지원청별로 1곳씩 모두 5곳에 설치해 학습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코칭, 학습지도, 학습상담, 학습치료, 학급 코칭 등 찾아가는 학습클리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학습코칭단과 학습멘토 등 인력풀을 구성하고, 지역사회 전문가 및 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학생 맞춤형 지원을 한다.
학습멘토는 대학생과 학부모 등으로 구성하고, 학습코칭단은 교수, 상담교사, 학습상담사 등으로 구성했다.
3단계 부산학습종합클리닉센터는 지역클리닉센터에서 다요인 학습부진 학생 가운데 심층지원이 필요하다고 진단된 학생과 난독증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청 차원에서 지속적이고 전문적으로 심층지원을 한다.
최근 부산진구 서면 놀이마루 3층에 문을 연 부산학습종합클리닉센터는 심리검사, 학생 및 부모 상담, 학습치료, 사례관리, 동행지원 등 심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수, 상담교사, 학습상담사 등으로 학습클리닉 인력풀인 ‘학습코칭단’을 구성·운영하고 학습코칭단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교육도 실시한다.
또 운동치료, 행동치료, 문화체험 등 프로그램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교원 및 학부모 연수, 학습종합클리닉센터 컨설팅, 지역사회 전문가 및 기관과 네크워크 구축 등을 통해 학생 맞춤형 지원을 한다.
특히 요인별 전문가와 소아정신과 전문의로 의료지원인력풀을 구성해 학생별 9∼10개월 동안 장기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난독증 학생 실태를 파악하고 전문검사, 상담과 치료 지원, 해소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석준 교육감은 “한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위해 기초학력부진 학생 지원체제를 강화했다”며 “특히 올해 문을 연 부산학습종합클리닉센터가 복합적인 문제로 학습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다중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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