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17세 11개월 11일 이어 ‘최연소 9단 승단’ 2위 기록
18세 2개월 만에 입신의 경지라는 9단에 등극한 신진서.
입신 등극일은 4월 7일로 제23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시드로 16점을 추가함으로써 9단 승단이 결정됐다.
신진서의 입신 등극 시 나이는 국내 기사 최연소 2위 기록이다. 1위는 박정환 9단의 17세 11개월 11일. 박정환은 바둑이 정식종목에 채택됐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단체전과 혼성페어전 우승) 공로로 그해 12월에 9단으로 특별승단했었다.
입단 후부터 9단 승단까지 걸린 기간은 역대 3위 기록이다. 최단기간 1위는 박영훈 9단의 1672일. 박영훈은 2004년 제17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우승으로 6단에서 9단으로 특별승단하며 기간을 크게 단축했다. 2위는 박정환 9단의 1683일, 신진서 9단은 2090일이다.
2000년 부산에서 태어난 신진서 9단은 2012년 1회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프로에 입문했다. 입단 후 2014년 2기 합천군 초청 미래포석열전 우승을 시작으로 국내 신예대회에서 3회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2015년 렛츠런파크를 통해 종합기전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4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에서 우승하며 세계 최강 신예임을 증명했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