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강원 원주시청에서 도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산업 발전을 견인해 온 향토기업 2곳(삼양식품㈜, ㈜단정바이오)이 원주시와 강원도와 대규모 공장증설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최문순 강원도지사(맨 왼쪽)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원주시와 강원도는 원주지역 향토기업인 삼양식품 및 단정바이오를 대규모 공장으로 증설하기 위한 투자협약(MOU)을 9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원창묵 원주시장, 정태운 삼양식품 대표, 정의수 단정바이오 대표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여했다.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기업들은 원주에서 적어도 10여년 이상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산업 발전을 견인해 온 건실한 향토기업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기업은 오는 2020년까지 현 원주공장 부지 내에 총 724억 원을 투자해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한 후, 공장 가동 시까지 230여명의 지역인력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기업투자가 계속 이어짐으로써 기업입지 최적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61년에 창업한 삼양식품㈜은 라면과 스낵류, 유제품 등을 공급하고 있는 종합식품회사다.
1963년부터 국내 최초 삼양라면을 생산해 오고 있으며 꾸준히 해외 시장 개척에 노력한 결과 지난해에는 1억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바 있다.
삼양식품은 현재 우산동에 있는 공장 부지에 688억원을 투자해 봉지면 3라인, 용기면 1라인 등 생산라인을 확충하고 지역인력 200여명을 신규고용 할 계획이다.
또한 2009년에 설립한 ㈜단정바이오는 천연식물로부터 우수 효능 성분을 추출, 2차 가공을 통해 미백효과, 항염개선, 항노화, 보습에 효과적인 화장품, 식품, 의약품 등 3000여 종의 자연 유래 소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향후에는 호저면 부지에 36억원을 투자해 기능성 식품생산을 위한 GMP공장을 증설하고 30여명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다.
최 지사는 “(원주가) 기업유치와 기존에 있던 기업들도 증설하고 크게 성장해줘서 고맙다”며 “앞으로도 강원도를 대표하는 대기업으로 발전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원 시장은 “시에서도 기업들이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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