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교육감 성적표, 부산 사교육비 증가율 광역시 최고”
김성진 후보의 기자회견 모습.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지난 4월 범보수교육감 단일후보로 확정된 후 광폭행보를 이어가는 김성진 예비후보가 제37회 스승의 날을 맞아 지난 15일 오전 부산시 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원의 사기 진작을 위한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김성진 예비후보는 “부산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가 부산시민의 반대로 의회통과가 무산됐음에도 불구, ‘고등학교 학교 규칙 우리교육청 권고 내용’ 등 각종 지침을 내려 일선학교에서는 학생인권조례가 실질적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생인권을 강조함으로써 교사의 권위는 끊임없이 추락한 가운데 수족이 단단히 묶여‘무력감’에 빠져들었다”며 “인성교육과 생활·학습지도를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교원들이 각골지심으로 동참한 ‘스승의 날 폐지 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록 된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마감 5일을 남겨두고 참여인원이 11,000여 명을 넘었다”며 “교권존중의 사회적 풍토 조성의 이유로 기념식 등의 형식적인 행사로 전락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김석준 교육감 재임 당시인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6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부산의 사교육비 상승률은 7대 특·광역시 중 최고를 기록, 17개 시·도 중에도 상위에 랭크됐으며 지난해 발표된 전국 초·중·고의 1인당 사교육비 역시 4위를 기록했다. 10년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물가가 폭등하고 경제는 빨간불이 켜졌는데 부산시민들의 허리는 휘다 못해 꺾일 지경에 처해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김성진 후보는 “추락된 교권을 회복시켜 교사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당당하게 교단에 설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공교육의 정상화 해법에 대해 교원들에게 다양한 교육 연수 기회와 돌봄교실 확대, 방과 후 교육 내실화 등을 중점적으로 부각했다.
김성진 후보가 이날 밝힌 교원사기진작을 위한 탑텐(TOP 10) 공약은 ▲교권 보호조례 제정 ▲학생 인권조례 제정 반대 ▲학급 담임교사 수당인상 추진 ▲교원 안식년제 도입 ▲사립유치원 지원 확대 ▲민간어린이집 지원 방안 강구 ▲기간제 교원 및 비정규 직원의 처우개선 ▲교원 행정 업무 경감 ▲무자격 교장 공모제 확대 반대 ▲교육감과의 정기적 대화 증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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