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진의 화려한 면모에 비해 약한 무게감의 수비진은 과제로 남아
나이지리아축구협회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갈 국가대표 30명 예비 선수를 선발해 명단을 14일 공개했다.
나이지리아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라울 곤잘레스가 이끄는 스페인을 격침하는 등 ‘슈퍼 이글’로 불리다가 세대 교체 실패로 장기간 부침을 겪은 바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다시 화려한 부상의 날개를 폈다는 평을 받는다. 공격진의 수준이 세계 정상급이란 찬사를 받는다. 초고속을 자랑하는 무사와 이헤아나초, 모제스, 이갈로, 이워비 등은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에서 몸담은 바 있거나 현재 맹활약하고 있는 선수다. 속도형와 파워형 공격수를 모두 갖춰 감독의 유연한 전술 수행에 큰 도움이 될 예정이다.
노장 미켈과 은디디가 중심을 잡아 줄 미드필드진도 든든하다. 이에 비해 수비진의 무게가 떨어진다는 평을 듣지만 나이지리아는 “2골 먹히면 3골 넣는다”는 돌격대로 유명세를 떨쳤었다.
이헤아나초는 나이지리아의 ‘슈퍼 이글’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사진=이헤아나초 인스타그램
나이지리아 예비선수명단 30인
공격수: 아흐메드 무사(CSKA 모스크바), 켈레치 이헤아나초(레스터 시티), 모제스 사이먼(헨트), 빅터 모제스(첼시), 오디온 이갈로(창춘 야타이), 알렉스 이워비(아스널), 시메온 은완코(크로토네), 주니오르 로코사(카노 필라스)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톈진 타이다), 오게니 오나지(트라브존스포르) 윌프레드 은디디(레스터 시티), 오게네카로 에테보(라스 팔마스), 존 오구(하포엘 비어셰바), 우체 아그보(스탕다르 리에주), 조엘 오비(토리노), 미켈 아구(부르사스포르)
수비수: 압둘라히 셰후(부르사스포르), 티로네 에부에히(ADO 덴 하그), 올라 아이나(헐 시티), 우와 에치에질레(세르클러 브뤼허), 브라이언 이도우(암카르 페름), 치도지에 아와지엠(낭트), 윌리암 에콩(부르사스포르), 레온 발로군(마인츠), 케네스 오메루오(카슴파샤), 스티븐 에제(로코모티브 플로브디프)
골키퍼: 이케추쿠 에젠와(에니임바 아바), 프란시스 우조호(데포르티보), 다니엘 악페이(치파 유나이티드), 델레 아지보예(플래토 유나이티드)
최훈민 기자 jipcha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