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축구협회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예비선수 28인이 담긴 명단을 21일 내놨다.
두 가문은 겹경사를 이뤘다. 아자르 형제와 루카쿠 형제가 대표팀에 승선했다. 다음달 최종 명단에도 다 함께 살아 남은 뒤 본선에서 네 선수가 동시에 경기장에 나설 경우 초유의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던 괴물 스트라이커 벤테케가 합류한 가운데 신구조화가 잘 이뤄졌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엔조 시포는 1986 멕시코 월드컵 때 벨기에를 4강에 올려 놓았던 천재 플레이 메이커였다. 엔조 시포는 4강전에서 마라도나와의 맞대결에서 무릎을 꿇었지만 아직까지 벨기에 황금 세대는 엔조 시포 시대 때의 인상적인 벨기에 모습을 재연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4강권이라고 평가 받던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때도 벨기에는 모든 팀에게 1점차 승리만 거듭하며 속시원한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8강권에 머물고 말았다.
사진=아자르 인스타그램
벨기에 예비선수명단 28인
공격수: 미키 바추아이(도르트문트), 크리스티안 벤테케(크리스탈 팰리스),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야닉 카라스코(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나세르 샤들리(웨스트 브로미치), 무사 뎀벨레(토트넘), 마루앙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당 아자르(첼시), 토르강 아자르(보루시아 뮌헨글라트바흐), 아드낭 야누자이(레알 소시에다드), 드리스 메르텐스(나폴리), 유리 틸레만스(AS 모나코), 악셀 비첼(텐진 콴잔)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토트넘), 데드릭 보야타(셀틱), 레안데르 덴동커(안더레흐트), 로랑 시먼(LA FC), 크리스티안 카바셀(왓포드), 빈센트 콤파니(맨체스터 시티), 조르당 루카쿠(라치오), 토마스 무니에르(파리 생 제르맹), 토마스 베르마엘렌(바르셀로나), 얀 베르통언(토트넘)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첼시), 시몽 미뇰레(리버풀), 마츠 셀스(안더레흐트), 코엔 카스틸스(호펜하임)
최훈민 기자 jipcha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