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한국 취재진이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북한이 지정한 5개국 취재진의 집결지인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동취재단 기자 8명은 이날 오후 12시 30분경 성남공항에서 ‘VCN-235’ 기종 정부 수송기에 탑승해 원산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통일부는 “정부는 오늘 판문점 개시 통화 시 북측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현장을 방문해 취재할 우리 측 2개 언론사(뉴스1, MBC) 기자의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다”며 “북측은 이를 접수했다”고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까지 북한이 한국 공동취재단 명단을 수령하지 않았지만 이날 오전 명단을 접수하면서 남측 기자단의 방북이 극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한편 미국과 영국, 러시아, 중국 등 4개국 외신기자단은 전날 베이징에서 고려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원산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