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제안하고 직접 참여하는 소규모 주민제안사업
[강화=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 강화군,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 실시
강화군이 도시재생사업의 주민참여와 역량강화를 위한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을 시행한다.
주민이 사업을 제안하고 직접 수행까지 하는 주민공모사업은 강화군 도시재생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대표적인 주민역량강화사업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총사업비는 8000만 원으로 개별사업당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신청자격은 강화읍 도시재생활성화지역(관청,신문,남산)에 거주하는 3인 이상의 개인, 단체, 법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주민생활환경개선을 위한 사업과 지역공동체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비롯해 강화읍 도시재생사업에 적합한 사업이면 모두 지원 가능하다.
신청방법은 6월 8일까지 강화군 도시재생지원센터에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6월 중에 사업심사와 선정과정을 거쳐 7월부터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지난해에는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북문길 작은 음악회 및 고려문화체험, 마을환경개선을 위한 꽃길 조성 및 초등학생과 함께 등굣길 가꾸기, 상권 활성화를 위한 패션쇼 등이 추진됐다. 총 15개 팀이 참가해 주민이 사업을 수행하며 도시재생의 효과를 직접 체감하는 등 지역주민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주민이 제안하는 다양한 공모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주민이 쉽게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주민과 함께하는 도시재생이 지역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강화군,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활성화 위한 민‧관 간담회
강화군은 지난 29일 군청 진달래홀에서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민·관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군 희망복지지원단, 보건소, 읍·면 사회복지담당자, 강화경찰서, 자원봉사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지역자활센터,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재가복지센터 등 관련기관에서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군민의 복지체감도 제고 및 하고 수행 인력의 연계·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는 복지전담팀을 통해 복합적이고 다양한 욕구의 대상자에게 공공과 민간의 자원을 활용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삶을 누리도록 지원사는 사업이다.
군 희망복지지원단은 그동안 강화읍 등 5개 읍‧면에 찾아가는 복지전담팀을 설치했으며 올해 하반기까지 나머지 8개면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늘 지역복지에 관심을 가지고 군민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유관기관들에 감사드린다”며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위기가정의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단체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 서강화농협 교동도 삼총사 다시 뭉쳤다
강화군 최북단에 위치한 서도면에 올해도 훈풍이 불어 지역주민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서도면은 주문도, 아차도, 볼음도, 말도 4개 유인도와 9개 무인도로 이루어진 섬이다. 이 중 주문도는 면사무소 중심으로 2개 마을이 있으며 인구는 약 360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70세 이상의 노인층이다. 교통편은 본도 외포리에서 1시간 30분이면 서도면 주문도 선착장에 도착한다.
이곳에 훈풍이 분 것은 주문도에 거주하는 인천 서강화농협 이사 전병희(남, 68) 씨가 병으로 영농이 어려워지면서부터다.
전 씨는 재작년부터 심내막염, 통풍, 류마티스 관절염 등으로 인천 대형병원에 입원 및 통원치료를 받아왔고 최근에는 또다시 디스크협착증 등이 발생하면서 거동을 할 수 없게 되자 주문2리 대빈창 마을 대부분이 적기에 모내기를 할 수 없는 실정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러한 딱한 사정을 접한 인천 서강화농협 이갑상, 유인상, 황순일 이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의기투합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2박 3일에 걸쳐 본인들의 트랙터와 이앙기를 교동면에서 손수 옮겨와 40필지 약 6만6000㎡에 대해 적기에 모내기를 마쳤다.
한편 전병희 이사는 “지난번에도 먼 길을 마다않고 찾아와 적기에 모내기를 할 수 있었는데 무엇으로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건강을 되찾으면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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