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차고지 유치 지방세수입 800억 원 달성
전남 보성군은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가치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보성군 제공>
[보성=일요신문] 이원철 기자 = 전남 보성군은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가치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가 주최한 ‘2018 대한민국 가치경영대상’은 경영행정의 경쟁력을 평가해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기준 제시와 차별화된 고객만족을 안겨주는 인물·기업·기관 등을 선정했다.
보성군은 열악한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아이디어로 렌터카 차고지 유치를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하여 지방세 수입 800억원 달성이라는 경영행정의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군은 도시지역에 비해 공시지가가 저렴한 지역 내 유휴주차장, 폐교부지 등 공유지 28만㎡를 영업용 렌터카 차고지로 확보해 연평균 2만대 이상, 총 8만1천여대의 렌터카를 등록했다.
지난 2014년 21억 원의 지방세 수입을 시작으로 2015년 194억 원, 2016년 250억 원, 2017년 700억 원, 2018년 5월에는 800억 원을 달성했다. 1대당 99만 원의 지방세수를 확보한 셈이다.
군은 확보한 세수로 총 31개 사업에 299억원을 재투자해 주민복지 및 일자리창출, 생활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세부적으로는 보성국민체육센터 건립 48억원, 벼 경영안정직불금 지원 32억원, 벼 육묘용 상토지원 및 농작물 재해보험지원 21억원, 마을 상하수도정비 15억원, 자연친화형 하천정비 53억원, 재해위험지 및 안전시설 확충 50억원 등이다.
향후 농협소유 부지와 폐교부지 등 12만㎡의 차고지를 추가로 확보해 총 40만㎡의 차고지에 10만대 이상의 렌터카가 등록될 경우 취득세, 등록수수료, 임대료와 매년 부과되는 자동차세를 통해 1,000억 원 이상의 지방세 수입이 예상된다.
군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지방재정개혁 우수사례에 선정돼 2억 원의 재정인센티브를 받기도 했다.
유현호 보성군 군수 권한대행은 “열악한 지방재정 해소를 위해 도입한 렌터카 사업이 큰 성과를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지방세수 확보로 군민이 행복하고 희망이 넘치는 보성 건설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보성군 ‘성공귀농·행복귀촌’ 지원사업 연중 추진
-귀농·귀촌 상담에서 지원까지 다양한 서비스
보성군청 전경
전남 보성군이 연중 추진하고 있는 귀농인을 위한 ‘성공귀농·행복귀촌’ 지원 사업이 눈길을 끈다.
30일 군에 따르면 귀농인의 성공적인 귀농정착으로 안정적인 삶을 위해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 ‘정착장려금’, ‘농가주택 수리비 지원’, ‘농업창업’, ‘역량강화 교육’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우선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이 꼽힌다. 농업창업으로 최대 3억원까지, 주택구입 및 신축자금은 7천 5백만 원 한도에서 융자지원이 가능하다.
지원조건은 도시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하면서 타산업에 종사했을 경우 교육시간 100시간을 갖춰야 신청이 가능하다.
‘정착장려금’은 전입 후 3년 이내에 귀농신고를 하고, 귀농신고 후 1년 6개월이 지나 정착장려금을 신청하면 영농 종사여부를 확인한 후 1인 20만원, 2인 35만원, 3인 이상 50만원을 1년간 지급한다.
‘농가주택 수리비 지원’은 귀농인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하며, 임차농가일 경우 5년 이상 임대차 계약을 했을 경우 신청 가능하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청년귀농인 농업창업 지원’은 만18세 이상 50세 미만 귀농인에게 시설하우스 설치 및 농기계 구입비 70%를 지원하며, 농가당 최대 3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귀농에 관심이 있는 도시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청년그린팜 원정대’를 운영해 체험 중심의 귀농 투어를 통해 농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예비 귀농인 유치에도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군은 지난 24일 ‘귀농귀촌인 역량강화 교육’을 위한 수탁기관을 선정하여 내달부터 수강생을 모집해 보성군 귀농귀촌지원센터에서 7월중 교육을 실시한다.
귀농귀촌인의 농촌문화 적응 및 정보교류를 위한 농기계, 비료·농약, 딸기·참다래 영농기술과 선진농장 방문, 비즈니스, 마케팅 등 재배에서 판매까지 생산과 유통의 전 과정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자세한 사항은 보성군 귀농귀촌홈페이지(www.refarm.or.kr) 및 귀농귀촌센터(061-850-2282)로 문의하거나 군 농축산과(850-5386)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귀농인이 갖추고 있는 역량을 적극 펼치고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성군, 하계 방역소독 조기 추진
-주택가·학교·마을회관 등 주 5회 이상 집중 소독
보성군은 최근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각종 감염병 발생에 대비해 조기 하계 방역소독에 들어갔다. 계속되는 고온으로 매개모기 및 위생해충의 조기 활동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30일 보성군에 따르면 이를 위해 군, 읍·면 방역담당자와 마을단위로 이장 또는 새마을지도자 등이 참여한 ‘주민 자율방역단’을 구성했다.
이달부터 주택가, 학교, 마을회관과 하수구, 정화조, 축사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주 5회 이상 소독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
소독은 살충제에 물을 희석하여 살포하는 친환경적인 분무위주의 방역소독을 추진하여 유해성 최소화와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비상근무 및 방역기동반을 편성해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보고와 대응이 가능하도록 비상체계를 강화해 감염병 없는 청정 보성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군은 하계 방역소독에 앞서 지난 2월과 4월 공공기관, 마을회관, 경로당 등 집수정, 정화조 484곳의 유충서식지를 중심으로 해빙기 월동 모기 유충조사 및 구제활동 등 방역활동을 추진했다.
또 12개 읍면 445곳에 정화조 환풍구 방충망을 추가로 설치하고, 지난 3월 방역약품과 소독 장비를 조기 배부하는 등 빈틈없는 준비로 하절기 방역소독에 만전을 기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감염병 발생 취약지역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방역소독을 추진하고 군민 불편사항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감염병 발생을 사전에 차단해 군민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성군, 드론 ‘벼 항공직파 파종 연시회’ 개최
보성군은 지난 23일 득량면 정흥리 회룡마을에서 시범사업 농업인 및 관심농가 20여명을 대상으로 쌀 생산비 절감을 위한 드론활용 ‘벼 항공직파 파종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시회는 드론활용 벼 항공직파 시범사업 및 드론 설명, 현장 연시,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및 농약안전사용 교육 등으로 진행됐다.
군은 득량면 정흥리 25ha에 사업비 8천만원을 투입하여 드론활용 벼 항공직파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벼 생력재배 기술보급 확대를 위해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드론활용 벼 직파 재배기술은 써레질 후 물이 없는 상태의 논에 싹 틔운 볍씨를 드론을 이용해서 파종하며, 이앙재배와 달리 육묘과정이 생략되어 일반 모내기에 비해 비용과 시간, 노동력이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하루에 10~20ha 면적의 병해충 방제가 가능해 기존 작업 대비 2.5~5배까지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고 방제 비용도 50% 이상 절감돼 생산비 절감과 농촌 일손부족 문제를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쌀시장 개방과 고령화로 어려워진 농촌에 새로운 생산비 절감기술 보급을 통해 우리쌀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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