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협상단의 실무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가 이끄는 미국 협상단은 이날 오후 숙소인 서울 시내 호텔을 나서 판문점에 도착,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을 단장으로 한 북한 협상단과 논의에 들어갔다.
회담은 이날 오후 2시를 넘겨 시작돼 오후 5시 20분쯤까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미 협상팀은 지난달 27일과 30일 만나 1·2차 회담을, 지난 2일 3차 회담을 가진 바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친서를 갖고 온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접견하면서 북미정상회담 전 ‘종전선언’ 논의를 언급했다.
이에 이날 북미 간 판문점 회담에서도 이와 관련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미 양국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와 ‘영구적이고 불가역적이고 검증 가능한 체제안전보장(CVIG)’을 두고 대립하는 상황에서, 종전선언으로 북한에 잠정적인 체제안전보장 방안을 해주는 것을 포함한 비핵화·평화정착 방안 로드맵이 논의될 것으로 예측된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