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6·13지방선거 투표소 접근성 등 개선돼
-노후 건물 등 42곳 대상 인권 모니터링 결과
-임시경사로․안내요원 배치 등 추가 보완키로
[광주=일요신문] 박은선 기자 = 광주시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민·관 합동 투표소 인권 모니터링’ 결과, 선거가 거듭될수록 투표소 접근성과 편의시설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휠체어가 지나가기 힘든 출입구 경사로와 좁은 출입문, 장애인 화장실 미설치 등 사회적 약자의 참정권을 저해하는 요소들이 남아있는 일부 투표소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모니터링은 광주시가 시 선거관리위원회, 장애인단체, 시민인권실천단과 함께 4월13일부터 19일까지 총 364개 투표소 중 노후 건물, 지하 또는 지상 2층 이상에 설치된 곳, 지난해 대선 대비 변경된 투표소 등 사회적 약자들이 투표하는 데 문제가 예상된 곳 42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시 선거관리위원회는 모니터링 결과를 수용해 개선이 필요한 22개 투표소 중(중복) 7곳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고, 15곳은 임시경사로 설치, 안내요원 배치 등 투표일 이전까지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지하나 지상 2층 이상 투표소에는 대부분 승강기가 설치돼 있지만 승강기가 설치되지 않은 사전투표소 서구 양3동 주민센터는 선관위에서 당일 1층에 임시기표소를 설치하고 안내요원을 배치해 장애인들이 투표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출입문이 좁은 남구 주월2동 봉주경로당은 당일 임시로 문을 제거해 전동휠체어가 통행할 수 있게 했다.
장애인 화장실이 없는 북구 우산동 효죽우체국 등 투표소 6곳은 인근 건물 장애인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 협의를 마쳤다.
올해 처음으로 광주시와 시 선거관리위원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모니터링은 지난 2월부터 모니터링단을 구성하고 3차례 기관 간 협업회의 진행, 시민 모니터링단 인권교육 실시 등 인권의 관점에서 모니터링을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투표소에서 느낄 수 있는 불편요소를 사전 제거해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했다”며 “앞으로도 선거를 준비하는 모든 기관과 일반 시민들까지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을 할 수 있도록 민주시민교육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 광주 거주 외국인․유학생 맞춤형 취업교육 프로그램 운영
-7월2일부터 3주간
광주시는 7월2일부터 19일까지 광주국제교류센터에서 광주 거주 외국인 및 유학생을 위한 취업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취업교육프로그램에서는 ▲외국인 유학생 국내 취업 성공스토리 특강 ▲이력서·자기소개서 잘 쓰는 법 ▲모의면접 ▲컴퓨터 문서작성 교육 ▲실무보고서 작성법 ▲비지니스용 한국어 교육 등 취업과 실무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교육이 진행된다.
특히, 국내 최대의 ‘외국인유학생 채용박람회’를 주최하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관계자가 최근 외국인 채용기업 동향을 분석하며 취업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참가자는 5일부터 22일까지 광주국제교류센터에서 모집하며, 대상은 한국어능력시험 3급 이상 자격을 가진 자로, 국내에서 취업하고자 하는 광주 거주 외국인 또는 유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광주시, 제63회 현충일 추념식 개최
-6일 광주공원 현충탑, 보훈단체 등 시민 500여 명 참여
광주시는 오는 6일 오전 9시55분부터 광주공원 현충탑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조국수호를 위한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추념식은 윤장현 광주시장과 광주시의회의장 권한대행, 광주시교육감 권한대행, 지방보훈청장 및 각 보훈단체장과 육군제31사단장, 공군제1전투비행단장을 포함한 지역 기관단체장, 시민,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헌화 및 분향 ▲다시 부르는 영웅(Roll Call) ▲추념사 ▲추모헌시 ▲추모공연 ▲현충의 노래 제창 ▲위패봉안소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추념식 중 오전 10시 정각에는 전국에서 울리는 사이렌에 맞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하고, 윤장현 시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보훈단체장, 학생 대표 등이 수많은 무명용사들을 모신 제단에 헌화와 분향을 한다.
송원고등학교(3학년) 문서영 양 등 6명의 미래대표 학생들이 30명의 호국영웅들의 이름을 한명 한명 불러보는 ‘Roll Call’ 행사도 이어진다.
특히, 광주3‧1운동의 발상지인 수피아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추모헌시(이해인 수녀 作) ‘우리 모두 초록빛 평화가 되게 하소서’를 낭독해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린다.
광주여대 공연단은 의향 광주의 호국의지를 무용으로 표현한 기념공연 ‘호남선’을 통해 일제강점기에서 독립운동을 통해 광복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전달한다.
또한 현충일과 호국보훈의 의의를 되새길 수 있는 ▲나라사랑 역사알기 프로그램 ▲전몰군경‧호국영령 추모제 ▲제45회 광일보훈대상 ▲호국보훈 나라사랑 라디엔티어링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이 중 ‘나라사랑 역사알기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교육과정과 연계해 ▲광주공원 현충탑과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 참배 ▲호국보훈 사진전 및 수채화 전시회 관람 ▲기념식 참석 ▲행사장 주변정리 등으로 진행된다.
한편, 지난 1일에는 윤장현 광주시장이 광주보훈병원을 찾아 병환 중인 국가유공자들을 위로했다.
현충일 당일 추모식이 끝난 후 광주지역 전몰군경 유가족이 국립묘지(대전국립현충원)를 참배할 수 있도록 차량이 지원된다.
또한 보훈가족에 대한 감사와 위로를 전하기 위해 6월5일부터 3일간 국가유공자 및 동반가족 1인에게 지하철과 시내버스 무임 승차 혜택이 제공된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 폭염 대비 구급대책 추진
-9월까지 폭염구급대 운영…얼음조끼․생리식염수 등 장비 갖춰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다가옴에 따라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 등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오는 9월까지 폭염 대응 체제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시 소방안전본부는 5개 소방서 30개 구급대를 폭염구급대로 지정하고 모든 구급차에 얼음조끼, 생리식염수 등 온열환자 장비를 갖추고 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 응급처치와 병원이송 등 폭염대비 구급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또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온열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 현황을 119구급대에 실시간 안내하고, 현장 상황을 병원에 신속히 통보해 적절한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조일 시 소방안전본부장은 “폭염은 새로운 자연재해로 불릴 만큼 여름철 시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폭염 예방법과 행동요령을 알아두고 온열질환 환자 발생 시 119신고 등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사직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함께쓰기’ 운영
-7일∼10월20일 매주 목요일, 양림동․사직동 탐구활동 글쓰기
광주 시립사직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한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의 함께 쓰기 부문에 지원기관으로 선정돼 글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양림동과 사직동에 대한 탐구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글을 쓰는 과정이다.
7일부터 10월2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동안 글쓰기에 관심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역사와 낭만이 있는 우리 마을, 나만의 글로 소개하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인문학 강사 기윤희 씨와 광주문학로드 문학안내사이자 작가인 김을현 씨가 각 10강씩 총 20회 진행한다.
참가 인원은 25명이며 선착순 모집한다. 수업료와 참가비는 무료다.
사직도서관 관계자는 “평소 글 쓰기는 배우기 어렵다는 편견이 있는데 강연과 탐방이 결합돼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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