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92개팀 경합해 본선 27개팀 진출...온라인 예선전도 ‘후끈’
‘제8회 대한민국 청소년 끼 페스티벌’ 서울·경기·인천 예선. 박은숙 기자
[일요신문] “청소년들이여 끼와 열정을 향해 도전하라!” (사)청소년선도위원회가 주최하고 ‘일요신문i’가 주관, 여성가족부가 후원하는 ‘제8회 대한민국 청소년 끼 페스티벌’의 서울·경기·인천 예선이 열렸다. 지난 5월 26일 광주·전남 예선에 이어 6월 3일 열린 서울경기인천 예선은 해동산전, (주)싸이노스 등이 동참했다.
이번 예선이 열린 서울 강서구민회관은 아침부터 참가 청소년들로 북적였다. 학생들은 맞춰 입은 무대 의상과 화장으로 화려한 모습이었다. 이들은 무대에 오르기 직전까지 로비와 복도 등에서 마지막 연습에 여념이 없었다.
참가 학생들은 댄스·노래 등 다양한 방면에서 자신들의 재능과 끼를 발산했다. 프로 못지 않은 실력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하는 참가자들도 있었다.
이번 예선에는 92개 팀이 참가하고 약 750석의 객석도 꽉 채워졌다. 특히, 이날 참가자들은 다른 참가자들의 무대에도 열광적으로 응원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아는 노래가 나오면 따라 부르기도 하고 실수가 나올 때면 위로의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청소년들이 높은 수준의 기량을 보인 탓에 입상자를 선정하는 심사위원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급기야 심사위원들은 오랜 논의 끝에 본선 참가 기회가 주어지는 입상자 수를 늘리기로 결정했다. 초·중등부에서 2개팀, 고등부에서 5개팀이 추가로 입상했다.
이날 초·중등부 댄스 부문에서 수상한 박혜림 양(시흥중)은 “본선 참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어릴적부터 동네에서 친하게 지내온 친구들과 함께 나온 첫 대회인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부모님과 함께 대회장을 찾은 최수빈 양(수락중)은 드물게 노래와 댄스 모두를 선보이며 수상에 성공했다. 가수가 꿈이라는 최 양은 “열심히 연습해서 본선에서는 대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등부에선 한 학교 소속 2팀이 입상을 하며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 영훈고등학교의 댄스팀과 태권도 시범단 2팀이 모두 수상했다. 각자의 팀 이름이 본선진출팀 발표에서 불려지자 큰 함성이 터져 나왔다. 댄스팀 신지아 양은 “같은 학교 친구들과 함께 입상해서 2배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광주·전남에 이어 서울·인천·경기 예선이 마무리된 이번 제8회 대한민국 청소년 끼 페스티벌은 온라인에서도 예선전이 펼쳐지고 있다. 참가신청서를 일요신문i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고 청소년들의 끼가 담긴 동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더 자세한 문의는 일요신문 홈페이지와 SNS등에서 ‘대한민국 청소년 끼 페스티벌’을 검색해 신청하면 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서울·경기·인천 예선 수상자 명단 ▲초중등부 댄스: 다이아, 트롤, Somebody BR, 바라키즈, 비너스, 어텐션, 코로나 노래: 백종욱, O.O.P, 4M 노래&댄스: 최수빈 ▲고등부 댄스: S.D.F, 에일리언W, 에뜨랑제, L.I.B, 가데스, 팝플레이, YTF 노래: 오민영&박상현, 간희선, 최진희, 이무진, NEW WAVES, 한음중창단, 천성, BH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