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일 미국 ‘GCTC 글로벌 테크 잼’ 2018 참가
[수원=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 수원시, 전 세계에 ‘스마트시티’ 사업 알린다
수원시가 20~22일 미국 포틀랜드 오레곤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GCTC-글로벌 테크 잼 2018’에 참가해 수원시의 스마트시티 사업을 소개한다.
미국 국가표준기술원의 글로벌 스마트시티 프로그램인 GCTC는 전 세계 150개 도시, 400여 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공동 프로젝트로 IoT/CPS(사물인터넷/가상물리시스템) 기술을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원시는 인공지능 영상분석 솔루션 벤처기업인 델리아이㈜, 모바일 서비스 관리 솔루션 자문 업체 ㈜엔텔스와 함께 ‘수원 스마트시티팀’을 결성해 홍보부스 전시에 참여한다.
수원 스마트시티 팀은 수원시 공공건물에 구축한 ‘IoT 기반 스마트 빌딩 에너지 관리 플랫폼’을 소개할 예정이다. 스마트 빌딩 에너지 관리 플랫폼은 프로토콜(protocol)을 바탕으로 빌딩 설비와 스마트 플랫폼을 실시간으로 연동해 건물 설비·환경·공간·에너지 데이터를 수집하고, AI(인공지능)를 활용해 건물 운영을 최적화하는 것이다.
또 최근 스마트시티 사업의 핵심으로 떠오른 인공지능과 스마트 CCTV 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 교통·주차·횡단보도·사면(斜面)관리·홍수관리·공원 등 수원시가 앞으로 추진할 스마트시티 사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스마트 CCTV 시스템은 CCTV 카메라가 단순히 화면을 촬영하는 것을 넘어 카메라에 촬영된 상황을 분석하고 적절한 조치를 하는 것이다.
스마트시티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수원시는 지난달 말 국토교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국가전략프로젝트 실증도시 선정 공모사업’에 응모한 바 있다.
스마트시티 국가전략프로젝트 연구개발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 혁신 모델을 만드는 대규모 실증연구개발 사업이다.
실증도시로 선정되는 지자체는 예산을 지원받아 전문 연구단 기술협업으로 혁신성장에 적합한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 모델을 구축하고 각종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연계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 스마트시티 팀은 이번 GCTC에서 앞서가는 기술력을 전 세계에 소개할 것”이라며 “수원시가 우리나라 스마트시티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수원천 버들마켓, 매주 토요일 화홍문 앞 문화광장서 열린다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행궁동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16일부터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화홍문 앞 문화광장에서 ‘수원천 버들마켓’을 연다.
행궁동 일원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의 하나인 수원천 버들마켓에는 도시재생사업 대상지 내 주민·청소년·상인, 지역 내 활동가·사회적 경제 주체 등 20여개 팀이 참여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수원천 버들마켓은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 수공예품 등을 파는 장터다. ▲손장(수공예·생활 예술품) ▲팔장(벼룩시장) ▲수리장(물건 수리) ▲소쿠리장(도시농부 수확물) ▲알림장(사회적 기업 홍보) ▲즐기장(지역 주민·청소년 소공연) 등 6개 주제의 장으로 운영된다.
안상욱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은 “다양한 마을 주체가 참여하는 수원천 버들마켓은 행궁동 주민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수원천 버들마켓이 주민이 주도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전개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수원시 ‘찾아가는 우산 수리센터’에 시민 발길 이어져
수원시가 여름철을 앞두고 지난달 2일 시작한 ‘찾아가는 우산 수리센터’에 한 달 동안 시민 290여 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시민들이 수리해간 우산은 300개가 넘는다.
작은 고장인데 버리자니 아깝고 고치자니 어디서 어떻게 고쳐야 할지 고민되는 우산을 가까운 곳에서 무료로 수리해주는 서비스가 시민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고 있다.
5월 2일 행궁동·세류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수원시 ‘찾아가는 우산 수리센터’는 1주일 단위로 다른 동 행정복지센터로 장소를 옮겨가며 두 달 째 운영 중이다.
각 동 행정복지센터 외부공간에 마련된 수리센터에는 많게는 하루 20~30명이 고장 난 우산을 들고 찾아온다.
살이 한두 개 부러졌거나 천이 찢어진 우산, 바느질이 터진 우산, 손잡이가 부서진 우산 등 애물단지가 기술자의 손길을 거쳐 멀쩡한 우산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을 지켜보며 만족스러워 하는 시민들이 많다.
지난달 30일 평동행정복지센터에서 우산을 수리 받은 한 시민은 시 홈페이지에 “사람 좋은 낯으로 친절하게 맞아 주시고, 열심히 수리해 주신 기사님께 감사드린다”며 “자원 활용 측면에서도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면 좋을 것 같다”는 글을 남겼다.
‘2018 수원시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찾아가는 우산 수리센터’는 전문가 교육을 받은 기술자가 동 행정복지센터로 찾아가 망가진 우산을 무료로 고쳐주는 서비스다.
기술자 4명이 2인 1조로 매주(월~목요일, 공휴일 제외) 2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간다. 시민 누구나 한 사람당 우산 2개까지 수리 받을 수 있다.
지방선거(13일)가 끼어 있는 11~14일에는 동 행정복지센터 대신 남문시장 종합안내소 앞에서 수리센터를 운영한다. 18~21일은 화서2동·구운동, 25~28일은 매산동·금곡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다.
수원시는 ‘찾아가는 우산 수리센터’ 하반기 사업을 7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다. 하반기 운영 일정은 이달 중 확정해 공지할 예정이다.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