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 퀘벡주의 샤를부아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와 떠나기 직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날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 진지한 것이었느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 나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며 “나는 내 평생 (미·북 정상회담을) 준비해왔다고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언제나 준비를 믿는다”면서 “내 평생 준비해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김정은(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모든 준비가 돼 있다. 나는 매우 잘 준비가 돼 있다. 나는 이 정상회담을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해왔다”면서 “사실 내가 매우 많이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것은 태도와 해결 의지의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연합뉴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인권 문제도 다룰 것임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백악관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 인권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인권 문제가 다뤄질 수도 있다”고 말한 점을 거듭 확인시킨 셈이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