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상 더불어민주당 횡성군수 후보 캠프의 모습.(장신상 선거사무소 제공)
[횡성=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6·13지방선거 횡성군수 후보들은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을 맞아 10일 지역을 누비며 부동층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동표는 선거 때에 지지하는 후보나 정당이 확실하지 않아 당시 정세나 분위기를 보고 변화할 가능성이 많은 표다.
흔히 ‘떠도는 표’, ‘떠돌이 표’라고 볼 수 있다.
횡성지역은 최근 도내 언론사가 공동으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라는 답변을 내놓은 부동층은 15.3%에 달했다.
앞서 지난 8~9일 펼쳐졌던 사전투표에서는 군 유권자 4만565명 중 1만472명이 투표에 참여, 25.82%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앞으로 남은 3만93표의 표심이 각 후보자들에게 있어서 누구도 양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장신상 후보는 12일까지 강력한 여당의 바람을 횡성에도 불러일으키기 위해 도·군의원 후보 등 원팀체제로 합동유세를 벌인다.
특히 주민밀집지역인 아파트 단지와 선거 소외지역 일원에 운동원들을 중점으로 투입한다.
11일에는 횡성전통시장 장날 유세에서 ‘새로운 횡성, 깨끗한 군수 슬로건’을 갖고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또한 민병두 국회의원(서울 동대문구을)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후보도 참여해 장 후보의 어깨에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장 후보는 “이번이 횡성의 변화와 도약의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물러서면 죽는다는 심정으로 밀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기 자유한국당 횡성군수 후보의 모습. (김명기 선거사무소 제공)
자유한국당 김명기 후보는 ‘하나된·따뜻한 횡성’ 만들기라는 슬로건아래 부동층의 표심과 샤이 보수층의 민심을 자극하고 있다.
11일에는 오전부터 북천로타리, 등기소, 시계탑 등 일원에서 유세활동을 펼칠 계획, 오후에는 정우택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가 찬조연설을 통해 김 후보를 지원 사격한다.
김 후보는 “군수라는 직책을 얻기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횡성을 변화하고 발전시키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규호 무소속 횡성군수 후보의 모습. (한규호 선거사무소 제공)
무소속 한규호 후보는 민선4·6기 현직군수로서 ‘중단 없는 횡성발전’을 강조하며 이날 둔내·우천시장 일원에서 민심행보에 나서고 있다.
한 후보 측은 11일 오전부터 김진선 전 강원도시자, 이상벽 방송인, 홍수환 전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등이 횡성을 찾아 기호 6번을 지지하며 합동유세를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2일에는 횡성읍을 끝으로 마지막까지 선거운동에 총력을 가한다.
한 후보는 “오직 횡성군민과 군 발전을 위해서 신바람 나게 일하겠다”며 “하나 된 횡성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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