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랬더니 비정규직을 해고하는 결과로 답해“
유성구청사 전경
[대전=일요신문]육심무 기자 = 김윤기 정의당 대전시장 후보는 11일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가 대덕특구복지센터 소장이었던 지난 2007년 일주일에 60시간을 일하고 90만원을 받는 비정규직 노동자인 복지센터 체육 강사들을 해고했다며 시장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허태정 후보는 이들을 해고하고, 이들을 아예 노동권도 보장 받지 못하는 개인사업자 즉 특수고용노동자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허 후보는 토론회에서 체육 강사들이 정년 60세까지 현장에서 제대로 뛸 수 있는지 고민했기 때문에 임금이라도 받게 해준다며 개인사업자로 돌린 것이라 밝혔다”면서 “이는 허 후보의 이와 같은 발언은 특수고용 노동문제에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었음을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특수고용 노동자들은 특별하게 차별받아 헌법으로 보장하고 있는 노동3권은 특수고용 노동자에게 특별’게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노동자들을 해고하고, 노동조합을 파괴한 행위에 대해 이제라도 사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김윤기 정의당 대전시장 후보
김윤기 후보는 “유성구청은 비정규직노동자들에 대해 퇴직금을 주지 않기 위해 1년에서 며칠을 빼는 방법으로 편법을 써왔고,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계획이 발표되자 최초 일 년 계약자였던 이들에게는 계약연장을 해주지 않았다”면서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랬더니 비정규직을 해고하는 결과로 답했던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허태정 후보는 유성구청장 시절의 최저임금 위반도 노조가 항의를 안 해 몰랐다, 관행이었다며 어물쩍 넘어가려고 하고 있다”며 “백성의 밥상을 뒤집어엎은 본인의 잘못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라고 추궁했다.
김 후보는 “경영합리화 한다고 제일 힘없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줄에 손부터 대는 사람, 최저임금도 안주는 사람, 노동조합 파괴하는 사람은 노동존중 시대 열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파트너가 아니라 걸림돌”이라며 “허 후보는 마음이 아프다는 하나마나한 소리 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비정규 노동자와 시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최저임금 위반 여부에 대해 시민들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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