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베이성 우한 등 3개 도시 시장개척 통해 600만 달러 MOU
[무안=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전남도가 중국 내륙지역인 후베이성 우한, 산시성 시안, 쓰촨성 청두 등 3개 도시를 대상으로 전남산 건강식품 시장개척 활동을 펼쳐 총 6건 6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남도는 지난 9일까지 6일간 전남지역 중소기업 6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 4월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 중국 시장개척단 활동을 통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시장개척 활동에는 기존 인기품목인 유자차 외에 무설탕 곡물잼, 전복환 등 최근 늘어나는 건강식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도는 중국시장이 지난해에는 사드 갈등으로 주춤했지만, 올해는 현재 허베이성 스자좡시, 광둥성 광저우시, 푸젠성 샤먼시에 판매장을 두고 전남도 농수산식품을 수출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사업을 펼쳐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현근 전남도 중국협력팀장은 “중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통관 절차가 매우 까다로워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제때 수출하기가 어렵다”며 “수출 초보기업을 대상으로 한 무역 전문교육 등을 통해 지역 수출기업의 역량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26~29일 집중호우 적극 대비
-피해우려지역 반복·확인 점검, 도민 바깥 출입 자제 당부
전남도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6일부터 29일까지 전남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집중해서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피해우려지역 관리 강화와 한 발 앞선 상황 전파 등을 통해 호우피해 예방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도는 앞서 22개 시군, 유관기관과 함께 비상근무 운영 등 집중호우 대응체계를 재점검했다.
또한 올해부터 도청에 상주하는 광주지방기상청 소속 기상 분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여름철 집중호우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228개소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전남경찰청과 협력해 침수 취약지역 183개소, 천변 주차장 20개소 등에 대한 사전통제 등 교통대책도 추진한다.
해안가 등 저지대 침수 대비 배수펌프장 가동 상태를 점검하고, 지방하천 24개소와 재해예방사업 84개소 등 공사장 현장 점검 및 관리를 강화해 우발적 사고를 적극 예방키로 했다.
전남도는 또 기상청에서 집중호우 예보가 발표되면 산간계곡 등 재해 우려지역 출입을 삼가고, 기상청 발표 전 위험지역에 계신 도민은 주위에 설치된 재난 예․경보시설 안내에 귀를 기울여줄 것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마을방송 등을 통해 재난 취약계층 중심의 맞춤형 피해 대처요령 홍보를 강화하고, 군부대나 민간단체 등과 협업을 강화해 피해가 발생하면 원활한 인력·장비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화종 전남도 자연재난과장은 “매년 반복되는 호우피해 사례를 교훈삼아 피해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에 많은 비가 집중해 내리면 논․밭 등 바깥 출입은 물론 하천변이나 강둑을 걷는 일을 삼가고, 산책로와 공원 출입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비닐하우스, 축사 등 농축산어업 시설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올 장마는 7월 말까지 계속되고 강수량은 평년(349㎜)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했다.
◇전남도, “호두·도라지, FTA 피해보전직불금 신청하세요”
-7월 31일까지 읍면동서 접수…호두 폐업지원금도
전남도는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으로 가격이 하락한 호두·도라지와 관련해 가격 하락분의 일부를 보전하는 피해보전직불금 신청과, 호두 재배를 계속하기 어려운 임가를 지원하는 폐업지원금 신청을 7월 31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피해보전직불금은 호두가 ha당 69만 원, 도라지는 ha당 6만 원 가량이다. 호두 폐업지원금은 ha당 1천200만 원 가량이다.
지원 신청은 생산지 관할 시군 읍면동사무소에서 받는다. 신청자에 대해선 8월 현지조사를 거쳐 지급 여부를 확정한 뒤 연내 지원금을 지급한다.
피해보전직불금 신청 자격은 ▲임업인 또는 생산자 단체 가운데 ▲지원 대상 품목을 해당 협정 발효일 이전부터 생산하고 ▲지원 대상 품목의 재배 등을 직접 수행했으며 ▲2017년 지원 대상 품목을 판매해 가격 하락의 피해를 입은 도민으로, 이 모든 자격을 충족해야 한다.
호두 한·미 FTA 협정 발효일은 2012년 3월 15일이고, 도라지 한·중 FTA 협정 발효일은 2015년 12월 20일이다.
폐업지원금 신청 자격은 ▲임업인 또는 생산자 단체 ▲해당 협정 발효일 이전부터 폐업지원금을 신청한 사업장·토지·입목 등에 대해 정당하게 소유권을 보유 ▲2018년에 지급 대상 품목으로 선정된 품목 재배 ▲지급 대상 품목 재배면적의 합이 1천㎡ 이상 ▲지급 대상자 제외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도민으로 이 모든 자격을 충족해야 한다.
봉진문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FTA 이행으로 수입량 증가에 따른 호두·도라지 가격 하락 피해 등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시기를 놓치지 않고 신청해달라”며 “피해보전직불금 및 폐업지원금이 연내 지원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전남형 노인일자리사업’ 발굴 안간힘
-25일 장흥서 시군․노인인력개발원 등과 활성화 방안 토론
전남도가 전남만의 특색이 담긴 ‘전남형 노인일자리사업’ 발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남도는 25일 장흥통합의학컨벤션센터에서 도와 시군,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민간 수행기관 관계자 300여 명인 가운데 ‘전남형 노인일자리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은 시군 지자체를 비롯한 노인일자리 지원기관인 시니어클럽, 노인복지관, 노인회 등 89개 수행기관에서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남 노인복지시책 안내, 보건복지부 노인취업교육센터 공모 선정사업인 ‘앙코르 라이프 캠퍼스사업’ 안내, 다른 시․도 노인일자리 우수 사례 공유, 도의 역점시책인 ‘가고 싶은 섬’의 마을식당 활성화와 경로당 공동작업장의 체계화 등 ‘전남형 노인일자리사업’ 활성화 방안 토론이 이어졌다.
올해 전남도는 2017년보다 264억 원이 늘어난 855억 원을 들여 3만 2천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공익활동형 일자리 활동비가 기존 20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올라 저소득 어르신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전남도가 도 자체사업으로 운영하는 ‘전남 시니어 새 일터 지원센터’는 만 60~64세 장년층의 사회 참여기회 제공과 소득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4년 연속 노인취업교육센터 국비지원 공모사업인 ‘앙코르 라이프 캠퍼스’는 60세 이상 은퇴자를 대상으로 취업 역량을 높여 어르신들의 새로운 삶(Encore Life)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17년 5월부터 전국 관공서 최초로 추진 중인 ‘전남도청 시니어 택배’사업은 기존 쓰레기 줍기 등 공익활동 일자리에서 벗어난 새로운 모델로 사회적 관심을 끌고 있다.
문동식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앞으로도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믿음으로 어르신의 사회 활동을 적극 돕겠다”며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건강하게 아름다운 노년의 삶을 꿈꿀 수 있는 전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 복지시설 무료 수질검사
-취약계층 먹는물 불안감 해소로 환경복지 실현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9월까지 4개월간 집중적으로 지하수를 사용하는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먹는물 수질검사를 무료로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사회복지시설에서 먹는물로 사용하는 지하수와 정수기 및 냉온수기 통과수에 대해 연구원에서 직접 시료를 채수해 수질기준 적합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검사 항목은 지하수의 경우 미생물과 무·유기물질 등 먹는물 수질기준 46개 항목, 정수기 및 냉온수기 통과수는 탁도와 총대장균군 2개 항목이다.
부적합 판정을 받을 경우 재검사를 실시하고, 관리자 및 관할 지자체에 적절한 조치를 촉구할 계획이다.
무료 수질검사 서비스는 2001년부터 시작돼 지난 18년간 사회적 취약계층의 건강 보호와 삶의 질 향상 등 약 9억여 원의 경제적 혜택을 제공했다.
양호철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수질분석과장은 “무료 수질검사를 통해 안전한 지하수를 공급, 먹는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취약계층의 환경복지도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