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가 열린 13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운데)가 경남 창원시 성산구 STX빌딩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엄지손가락으 들어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김 후보 부인 김정순 씨. 연합뉴스
김 지사는 7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7월 1일, 경남도지사 임기가 시작되는 첫 날입니다”며 “임기의 시작을 태풍과 함께 합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태풍 쁘라삐룬과 씨름해야 합니다”고 전했다.
이어 “내일로 예정된 취임식도 태풍의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오늘 오후 경남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취소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습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임기 시작을 태풍과 함께 하다 보니 앞으로 걸어 갈 길도 쉽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남의 경제와 민생이 정말 힘들고 어려운 상황입니다. 누구 한사람의 힘만으로 극복해 나가기 어려운 녹록치 않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래도 앞만 보고 뚜벅뚜벅 걸어가려 합니다”며 “제게는 ‘경남도민’이라는 든든한 언덕이 있기 때문입니다”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도민 모두와 함께 가는 길입니다. ‘소통과 참여’로 도민이 도정의 주인이 되게 하는 길입니다”고 밝혔다.
이어 “신발끈을 질끈 동여매고 도민과 함께 가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저 김경수와 함께 갑시다”고 독려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