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태풍 ‘쁘라삐룬’ 북상…발 빠른 대응
- 도 및 시군 긴급 영상회의… 마을앰프방송, 휴대폰문자 통해 사전대비 홍보 주문
- 재해취약지역인 낙동강변 하상주차장, 안동 주택지 직접 찾아
2일 이철우 지사가 도 관련실국 및 시군 부단체장들과 함께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따른 긴급 영상회의를 갖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는 1일 “집중호우에 대비,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산사태 위험, 급경사지, 해안가 등 재해취약지역에 대해 긴급점검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이 지사는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도 관련실국 및 시군 부단체장과 함께 제7호 태풍 ‘쁘라삐룬’북상에 따른 긴급 영상회의를 갖고, “관할경찰서, 견인업체, 보험회사 등과의 지역단위 협의체 구성·운영을 통해 특별 관리”하라며, 이 같이 주문했다.
이 지사는 “강풍과 풍랑에 약한 비닐하우스, 가두리양식장, 어망·어구 등에 대해서는 버팀목 및 앵커고정 등을 통해 안전조치를 강화할 것과 하천변 하상주차장 33곳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통행제한 및 차량 대피시기를 적기에 결정 통보”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마을앰프방송, 휴대폰 문자 등을 통해 도민들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활동”도 당부했다.
경북도는 제7호 태풍이 오는 3일 오전 9시께 전남도 여수 인근을 거쳐 경북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예측하고, 지난달 26~27일 선행강우에 따른 산사태 및 침수우려가 된다고 판단,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도 관계자는 “다음날(2일) 예정됐던 도지사 취임식까지 모두 취소한 채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태풍 예비특보 단계부터 태풍영향이 끝날 때까지 빈틈없는 방재시스템을 가동, 태풍대응에 올인 한다”고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최근 몇 년간 대규모 풍수해가 없어서 자칫 소홀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관련기관에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부서 및 시군에서는 도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역점을 두고 재난대응매뉴얼에 따라 철저히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지사는 긴급대책회의를 마치고 곧바로 안동 옥야동 소재 낙동강 하천둔치 하상주차장을 찾아 적기에 차량을 이동시켜 재산피해가 없도록 조치했다. 이후 안동시 안막동 범석골의 주택지로 이동, 노후축대의 위험정도를 직접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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