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 바이오마커의 진단 정확도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서울대학교병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노인성 근감소증 혈액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다중 조합을 통해 높은 진단 정확도를 가지는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노인성 근감소증 (Sarcopenia) 이란 노화가 진행되면서 근육이 감소하는 질환이다.
60대의 유병률이 10% 이상으로 인구 고령화에 따라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골격근의 감소로 인해 낙상 및 신체기능 장애를 유발하고, 이차적으로 대사질환, 비만, 당뇨, 골감소증 등을 유발한다.
노인성 근감소증은 근래까지도 노화에 따른 자연적인 현상으로 여겨지다가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새로운 질병으로 지정되었으나 치료제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 중이지만, 아직 정확한 진단 기준이 없으며 조기 진단 방법은 전무한 실정이다.
노화제어연구단은 60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21가지 근감소증 후보 바이오마커에 대해 정상 근육량을 가진 노인 그룹과 근감소증 노인 그룹의 혈액을 비교 분석하였으며, 두 그룹 간에 차이가 나는 4가지 바이오마커(IL-6, SPARC, MIF, IGF-1)를 발굴했다.
혈액 내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근감소증 진단은 매우 경제적이며 신속하고 안전할 뿐만 아니라 혈액 분석 기술의 발달로 높은 정확도를 가질 수 있다.
해당 기술은 진단뿐만 아니라 임상적 분류, 예후, 약물반응 등 효율적인 평가에 활용될 수 있으며 혈액 진단 기술이 전무한 근감소증 체외 진단 의약품 시장의 선점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연구팀은 향후 2년 이내 노인성 근감소증 진단키트 개발 및 승인을 받아 제품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기선 박사
권기선 박사는 “근육노화는 노년기 삶의 질 저하의 주된 원인이므로 근감소증의 조기 진단은 건강한 노년을 위해 필수적이다”면서, “본 진단기술을 통해 건강한 고령사회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저널인 Scientific Reports지 6월 5일자(한국시각 6월 6일) 온라인 판에 게재되었다. (논문명 : Prediction of sarcopenia using a combination of multiple serum biomar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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