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전국 유일의 국립소방박물관 유치
[광명=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 광명시, 국립소방박물관 유치 쾌거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국립 소방박물관 유치에 성공했다.
시에 따르면 광명시는 소방청 국립소방박물관 건립사업에 공모한 결과 최종 적격지로 확정되었다고 12일 밝혔다.
소방청은 지난해 11월 소방유물․사료를 발굴․보존․연구함으로써 국내의 소방역사를 재정립하고, 재난에 관한 체험과 정보제공이 가능한 첨단 안전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국립소방박물관 건립을 계획하고,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했다.
전체 6개 도시가 신청한 가운데 광명시가 접근성과 정책지원 부문에서 높게 평가받아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현재 광명시는 유일하게 사립인 충현박물관 1개소가 있으며, 수도권 내에서 박물관수가 최하위권으로써 문화기반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광명시는 소방청과 공동으로 광명동 산127번지 일원에 480억 원(광명 30억 원)을 공동 투입하여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9,000㎡ 규모로 2021년까지 국립소방박물관을 조성할 계획이며 1층은 전시관, 2층~3층은 첨단 시민안전체험관, 4층은 정보관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전시관은 대한민국의 소방역사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소방역사, 장비, 조직, 디지털영상관으로 조성되며, 시민안전 체험관은 남녀노소 누구나 화재․지진․풍수해․산악․응급처치 등 각종 재난․재해를 놀이(게임)형태로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조성된다.
정보관은 소방산업의 육성, 소방공무원 채용정보, 소방학술자료 등을 구축하여 소방관련 대학생, 취업준비생, 소방산업 종사자를 위한 전문기술과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광명시에 소방박물관이 들어서면 우리나라 소방역사에 대한 과거 현재 미래를 조명할 수 있게 됐다.
박승원 시장은 “국립소방박물관은 지나버린 과거를 보여주는 죽어있는 박물관이 아니라 미래의 첨단기술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박물관이 건립되도록 행정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시는 소방청과의 전담 T/F팀을 구성해서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며, 국립소방박물관 유치를 디딤돌로 삼아 살기 편안한 안전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 광명시 청년 장애인, 광명도시공사 취업 성공
광명도시공사는 보나카페 5호점(광명동굴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청년 장애인 3명을 지난 10일자로 소속 직원으로 정식 채용했다고 12일 밝혔다.
보나카페는 광명시민과 장애인들이 함께 머무는 복합 소통의 공간인 광명장애인보호작업장으로 청년 장애인들에게 직업적응능력 향상 및 직무기능향상 훈련 등을 통해 근로의 기회를 제공하고 경쟁적인 고용시장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수정 장애인보호작업장 시설장은 “보나카페에서 근무하고 있는 바리스타 직종 청년 장애인이 보호작업장 소속이 아닌 타 기업의 직원으로서 채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보호고용뿐만 아니라 타 기업으로의 일반고용으로 확대돼 장애인들의 완전한 자립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2012년부터 광명장애인복지관과 위탁약정을 체결해 청년 장애인들에게 전문적인 바리스타 교육을 한 후 시청을 비롯한 산하기관에 보나카페를 만들어 장애인 청년 20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사업은 청년 장애인들의 사회 적응력과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경제적 자립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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