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며칠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강덕 포항시장이 18일 관내 경로당 무더위쉼터를 방문해 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며 직접 폭염대비 상황점검에 나섰다.
청하면 소재 유계리경로당 무더위 쉼터를 방문한 이강덕 시장은 “최근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어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은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나실 수 있도록 폭염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관내 경로당 598곳에 냉방시설을 갖추고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방문건강관리사, 노인돌보미, 이통장, 공무원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가 전화와 방문 건강체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폭염 취약계층을 관리하고, 폭염시간대인 오후 2~5시까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무더위쉼터를 찾아 휴식을 취하는 등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또 건널목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오거리와 육거리 중심으로 도로에 물을 뿌려 도심지 온도를 낮추는 한편 ▲농작물 및 가축 피해예방 현장기술지원단 운영 현장지도 실시 ▲물 사용량 증가에 따른 수돗물 예비량 확보 ▲음식물쓰레기 위생관리 등 각 부서별 폭염 피해예방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계속되는 무더위에 모든 사람은 물론 특히 어르신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폭염대비 T/F팀을 주축으로 폭염으로 인한 안전사고와 피해 예방을 위해 철저하게 대비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포항 상옥토마토 홍콩·대만 수출
<포항시 제공>
포항시 죽장면 상옥리에서 재배한 ‘상옥토마토’가 홍콩과 대만 수출길에 올랐다.
18일 포항시에 따르면 수출물량은 5t으로 이상고온과 다습한 날씨의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수확량 저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18일 죽장면 상옥리에서 수출 상차식을 갖고 첫 수출을 시작했다.
상옥토마토는 관행재배인 평야지에 비해 비옥한 토질의 고랭지 지역에서 재배돼 비교적 색상이 선명하고 과육이 단단하며 당도가 높아 홍콩을 비롯해 대만과 말레이시아 현지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오는 10월 말까지 150t 정도 수출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수출되는 죽장토마토는 ㎏당 1500~2000원 내외로 내수시장보다 비교적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상옥토마토 재배단체는 포항농산물수출영농조합법인(대표 손근락)과 스마일빌리지 상옥작목반(대표 최근복)으로 재배농가는 26가구, 재배면적은 8㏊, 총생산량은 500t 정도로 여름철 농가소득 증대에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덕 시장은 “신선농산물 수출이 농가소득 제고와 수급안정에 도움이 되고 있는 만큼, 일본 등 기존 주력시장과 더불어 아세안 시장으로의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시장특성에 맞는 수출전략을 수립해 포항시 농산물 수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토마토 재배 하우스 시설개선 및 친환경 농기자재 지원을 통해 수출규격에 적합한 토마토 생산을 위해 힘쓰고 있다.
# 흥해숭덕경로당·북구노인대학 이전신축 준공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18일 흥해읍 숭덕경로당, 숭덕부녀경로당 및 북부노인대학 이전신축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강덕 시장, 김정재 국회의원, 한창화 도의원, 백강훈 포항시의회 건설도시위원장, 이나겸 복지환경위원장을 비롯한 복지환경위원들과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존의 숭덕(부녀)경로당과 북구노인대학은 2년 전 흥해시장 현대화사업의 추진으로 건물이 시장 주차장으로 편입됨에 따라 특별교부세 4억을 확보, 시비 3억2000만원을 추가 투입해 새로운 부지에 지어졌다.
새로 건립한 숭덕경로당 등은 기존 건물로부터 50m정도 떨어진 곳에 1층은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을 위한 경로당으로, 2층은 어르신들의 평생학습공간인 노인대학으로 구성돼 있으며 BF(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인증제도)기준을 준수해 노약자인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숭덕경로당 준공이 지진으로 큰 아픔을 겪은 흥해지역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 돼 흥해지역 재생사업이 본격 궤도에 들어갈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며 “지역어르신들이 이 공간을 통해 더욱더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중소기업 운전자금 우대기업 대폭확대로 선제적 정책자금 지원
포항시는 최저 임금인상과 철강업계의 대미수출 물량 제한에 따른 수출 제한, 미국 금리인상 가속화 우려 등 생산력 감소와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영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우대기업을 대폭 확대해 정책자금(운전자금)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기존의 운전자금 우대기업 8종에서 ▲청년고용기업 ▲청년친화강소기업 ▲철강수출(대미)중소기업▲월드클래스300선정기업 ▲글로벌 강소기업이 추가됐다.
우대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지역의 성장가능성을 갖춘 우수 중소기업으로, 포항시는 협약은행의 융자심사 결과에 따라 연 매출액의 2배까지 융자추천이 가능하다.
중소기업 운전자금은 우수한 기술성을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의 원자재의 구매와 인건비 지불 등 기업의 운영에 소요되는 필수적인 경영자금으로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정부에서 저금리로 지원하는 정부정책 자금이다.
시는 기존 중소기업의 협약은행(11개) 대출심사를 통해 매출규모에 따라 융자한도액 일반기업은 3억원, 우대기업은 최대 6억원까지 대출 금리의 일부 2.5~3%를 1년간 포항시에 본사·주사무소 또는 사업장을 둔 제조업, 건설업, 벤처기업 업종을 영위하는 기업에 운전자금 지원에 따른 사업을 하고 있다.
한편 올 상반기 포항시는 산업다변화로 가는 신호탄이 될 리튬이차전지 양극재 생산기업인 향토기업 ㈜에코프로지이엠, 비엠 유치와 포항경제 자유구역 개발 등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많은 계획을 강구해 왔다.
김정용 투자기업지원과장은 “지역의 경제를 이끌 건실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경영에 애로사항인 자금지원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는데, 중소기업 지원시책 발굴과 향후 남북 관계의 실질적인 진척에 따라 북방 경제에도 포항지역 중소기업들의 참여가 원활하도록 금융지원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운전자금은 6월부터 수시 융자추천 가능하고 운전자금 세부지원 기준 및 제출서류 등은 포항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융자신청은 투자기업지원과 기업지원팀에서 접수할 수 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