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IDS홀딩스 사기사건 해결촉구 세미나 모습. 사진 = 장효남 기자
[서울=일요신문] 장효남 기자 = 경찰무궁화클럽이 24일(화)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약탈경제반대행동, 정의연대, 개혁연대민생행동, IDS홀딩스 피해자연합회 등 시민단체 회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의 후원으로 ‘민생침해 사건에서 나타난 수사권 조정 필요성“이란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전혁수 미디어스 기자, 이민석 변호사(정의연대 인권민생국장), 채수창 무궁화클럽 공동대표, 김봉수 성신여대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IDS홀딩스 사건의 발생원인 및 진행상황을 보고하고 검찰과 경찰의 부실수사를 한목소리로 질타하였다.
제1발제자로 나선 전혁수 미디어스 기자는 자신의 발굴한 기사를 중심으로 경찰과 IDS홀딩스의 유착관계와 검찰의 총체적 부실수사를 지적했고 제2발제자인 이민석 변호사는 IDS홀딩스 사건을 ‘권력형 범죄’로 규정하면서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 경대수 자유한국당 의원, 변웅전 전 의원의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제3발제자로 나선 채수창 대표는 IDS홀딩스 사기사건은 검경의 묵인 아래 이루어진 권력형 비리인 만큼, 검.경은 상호 협조가 아닌 견제.감시 기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마지막 발제자인 김봉수 교수는 IDS홀딩스의 김성훈이 672억원 사기사건으로 기소되어 재판받을 당시 사기액 672억원의 출처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제 이후 참여자 토론에서는 IDS홀딩스 사기사건으로 상당액의 재산을 잃은 한 투자자가 “지금까지 IDS홀딩스 사기사건과 관련한 집회 등이 수차에 걸쳐 있었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면서 “지금 심정은 투자금 회수보다 사기사건 관련자들이 법의 엄전한 심판을 받는 것을 보는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를 주관한 경찰무궁화클럽은 문재인 정부에게 IDS홀링스 사기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정관계 인사에 대한 엄정한 처벌과 함께 유사수신행위를 통한 사기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입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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