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의 영향으로 9차 서울시 동시분양의 청약접수율이 크게 낮아져 부동산시장에 변화조짐이 감지되고 있다.금융결제원은 “최근 실시된 무주택 우선 공급자를 대상으로 한 서울 동시분양 마감 결과 15개 단지, 4백93가구 모집에 3천9백7명이 신청해 평균 7.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이 경쟁률은 지난해 8월 실시됐던 7차 동시분양의 1순위 청약 접수(0.3 대 1)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특히 지난 5월 무주택 우선 공급제도가 부활된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 숫자 경쟁률이다.
이에 대해 부동산 업계에서는 정부가 1가구 2주택자에 대한 세금을 중과하고, 한 번 당첨되면 5년간 1순위 자격을 박탈하는 등의 불이익을 주기로 하면서 청약이 급격히 줄어든 탓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최고 경쟁률은 마포구 상수동 두산 위브 31평형으로 26가구 모집에 1천6백90명이 신청, 6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강남구 역삼동 이수아파트 24평형도 24가구 모집에 1천17명이 몰려들어 강남지역에 대한 인기가 높다는 점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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