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진 옵저버파운데이션 대표
김세진 옵저버파운데이션 대표
옵저버 프로젝트는 누구나 기상관측에 참여할 수 있고 참여자에게 정당한 보상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러한 구조를 통해 기상 빅데이터를 확보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공공 기상 관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위와 같은 크라우드 소싱 방식으로 보완을 꾀하고 있습니다.
보다 촘촘한 관측망 확보를 위해 더 정확한 기상 예측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ICO를 진행하지 않고, 바로 상장을 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옵저버는 현재 트래빗 거래소에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희도 옵저버 프로젝트를 처음 준비할 때에는 ICO를 염두 해 두고 있었습니다.
ICO는 블록체인과 연관된 프로젝트에 대한 계획을 상세히 밝히고 이러이러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투자 받기 위해 시행합니다. 옵저버는 기상관측에 참여하는 관측자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제공하기 위한 서버 구축, 관측자용 어플리케이션 개발 및 품질검증을 위한 기상 솔루션 개발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기술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어 ICO를 진행하는 것이 다소 적절치 않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현재 ICO에 대한 인식도 하나의 이유가 되었습니다. 물론 일부의 이야기 일 수 있으나, ICO를 추진하고 난 후 정상적인 비즈니스가 이루어지지 않아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 등 ICO에 대해 부정적인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초기에 ICO를 고려하고 준비하던 중 만나게 되었던 많은 투자자 분들이나 블록체인 관련 전문가분들을 통해 불합리한 유통구조 혹은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한 투자자들 사이의 상이한 조건 등 ICO와 관련된 다양한 사례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옵저버는 앞으로의 계획과 현재의 기술력, 개발 예정인 플랫폼에 대한 준비 여부 등 다양한 부분에 걸쳐서 트래빗 거래소의 엄격한 상장 심사 과정을 이미 거쳤습니다. 트래빗 거래소와 상장을 진행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국내 및 국외에도 많은 암호화폐 거래소 들이 있습니다.
옵저버가 ICO를 진행하지 않고 바로 상장하는 취지에 대해 국내 및 국외의 여러 거래소 들이 취지에 공감을 하고 진행하고자 했으나 각 거래소들을 면밀히 따져보니 외형적으로 보이는 것처럼 내실이 갖추어진 회사가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트레빗의 경우 자본금 , 회사내의 시스템 보안 및 전문인력 등 세계적 대형 거래소와 버금과는 규모를 갖추고 있었으며 상장심사 역시 전문심사팀에서 까다롭게 검토 하였습니다. 이러한 점이 첫 상장을 트레빗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것 자체가 시장에서의 무조건적인 성공을 담보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 입니다. 하지만 시장에 나가기 전, 투자자에게 소개를 하기 전, 역량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아닐까 생각하였습니다. 또한, 투자금에 대한 안전한 관리와 ICO 시스템에 대한 고민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옵저버의 경우, 초기에 ICO도 염두해 두고 있었기에 자체 사이트 내에 코인 교환 시스템을 개발해두고 있었고 실제 투자 가능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테스트까지 마쳤으며 이 시스템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현재 트래빗이 갖추고 있는 보안 시스템에 비한다면 부족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보다 안전하게 투자금을 관리하고 운영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고민을 바탕으로 옵저버는 보다 투자자에게 안전한 투자 구조를 마련하고자 거래소 내에서 판매하는 방법을 선택하게 되었으며 이를 ECO(Exchange Coin Offering)이라고 명명하였습니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새로운 시도일 것이며 이는 앞으로 이러한 방식이 블록체인 업계에서 투명한 시장을 만들어가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 외부 필자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