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교회 집사인데’…영세상인 상대 거스름돈 뜯은 50대 ‘쇠고랑’

[군위=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 전국을 돌며 영세상인들을 상대로 사기를 쳐 거스름돈 수백만원을 뜯어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들렸다. 

경북 군위경찰서는 전국 영세상인을 상대로 교회물품 구입을 배달해주면 현장에서 수표로 결제해주겠다고 속여 거스름돈 600만원 상당을 챙겨 달아난 A(58)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5년부터 최근까지 군위와 대전, 밀양 등 전국을 돌며 노인 또는 부녀가 운영하는 영세상인을 상대로 교회 집사를 사칭, 교회행사에 사용할 꽃과 화분 등을 주문했다. 

이어 교회 배달 시 대금을 100만원권 또는 50만원권 수표로 지불하겠다고 속인 후 거스름돈을 받는 수법으로 총 15회 걸쳐 600만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범행수법과 기간 등을 미뤄 또 다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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