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리 미노그(Kylie Minogue)가 새 남자의 품에 안겼다. 그녀의 새 연인 올리비에 마르티네즈는 지난해 다이언 레인과 영화 <언페이스풀>에 출연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프랑스 영화계의 손꼽히는 매력남. 그를 만난 지 겨우 2주 만에 카일리는 그의 로맨틱한 정서에 푹 빠져 버렸다.
지난 연말, 3년에 걸쳐 사랑을 불태워왔던 모델 출신의 전 애인 제임스 구딩과 헤어진 뒤 외로움을 곱씹어 왔기에 새 사랑이 더욱 달콤하리라.
이들은 자가용 비행기로 영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영국의 유명 레스토랑가에서 빈번히 목격되는가 하면 얼마 전 파리에서 열린 한 축구 게임을 나란히 관전하기도 했다. 당시 축구장에서 이들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 팬들은 이들이 거침없이 서로 껴안고 키스를 나누는 모습에 다시 한 번 눈이 휘둥그레질 수밖에 없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오래 전부터 결혼하는 게 소원이라고 노래 불러온 카일리가 아예 올리비에를 남편감으로 대우하고 있다는 점. 카일리는 호주에 살고 있는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조만간 올리비에를 데리고 갈 테니 준비하고 있으라는 부탁까지 했다. 카일리는 이미 올리비에의 부모를 찾아가 인사를 했는데, 오래 전부터 갈고 닦아 온 유창한 불어 실력으로 이미 합격점수를 받았다고 한다.
10대 시절부터 연예계에 뛰어들었던 카일리는 화려한 경력만큼이나 사랑의 역사도 길다. 어린 시절 TV 드라마에 함께 출연했던 가수 겸 배우 제이슨 도노반과는 풋풋한 첫사랑을 경험했고, 스무 살에 팝음악계에 뛰어들어 국제적인 스타가 되면서부터 호주의 유명한 록 싱어 마이클 허친스와 거친 사랑을 나누기도 했다. 그리고 미국의 또 다른 록스타 레니 크래비츠, 영국 최고 인기의 남자 가수 로비 윌리엄스와의 염문설 등 끊임없이 화제를 낳아왔다.
1988년 경쾌하고 신선한 댄스음악으로 미국시장을 강타했던 카일리는 최신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