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비에스티 박주호 대표와 이강덕 포항시장이 ‘유망강소기업’현판을 들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13일 오천읍 ㈜범비에스티와 호동 ㈜신우기전에 ‘2018년 유망강소기업 신규 지정 현판’을 전달, 기업 현장근로자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현판식은 이강덕 포항시장, 포항시의회 지역구 의원, 기업 대표 및 근로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에 앞서 이강덕 시장은 ㈜범비에스티 박주호 대표 및 ㈜신우기전 우광식·우영하 대표를 각각 만나 기업 소개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범비에스티는 티타늄 등 특수금속 소재를 생산하는 회사로 다양한 규격의 동박제조장치에 따른 양극(Anode) 설계 및 제작 기술과 일반 용접으로 접합되지 않는 이종 금속간의 면접합 피복(Cladding) 기술 등을 보유한 우수 기업으로 지난해 185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신우기전은 철강 자동화의 축적된 기술력과 시스템설계, 제어·통제 소프트웨어 기술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협업 물류운송로봇, 철강 마킹·밴딩머신과 같은 특수목적용 기계를 제조해 지난해 71억원의 매출을 올린 기업이다.
㈜범비에스티 박주호 대표는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지역경기가 많이 위축됐지만, 올해 포항시 유망강소기업 선정을 계기로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세계경제 위기 속에서도 지역 기업들의 특화된 기술력과 핵심강점을 살려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장소통을 통해 기업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다양한 맞춤형 지원으로 지역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 및 월드클래스300에 진입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민선7기 역점시책중 하나인 유망강소기업 육성사업은 기술경쟁력과 성장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 지역주력사업인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산업 확충을 통한 산업구조 다변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54개사를 선정·육성 중이며 올해는 11개사를 신규 지정해 연간 3000만원씩 3년간 기술·경영·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시는 앞으로 신규 선정기업 11개사에 대해 부시장을 비롯 구청장·본부장·일자리경제국장 등 간부공무원들이 직접 기업 현장을 방문해 현판을 직접 달아주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행정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유망강소기업에 지정된 기업에는 지역의 우수한 R&D 연구 인력을 활용한 1대1 밀착지원인 ‘1사 1PM(Project manager)’ 운영을 통해 기업 기술자문, 성장전략 수립과 R&D, 사업화 지원에 힘을 보탠다.
또 종합컨설팅을 수행해 각 기업에 최적화된 경영로드맵을 제시하고, 수출상담회지원을 통한 해외 판로 개척 지원과 중소기운전자금 우대 등 각종 재정적 지원도 뒷받침할 방침이다.
# “Job고 일어나라 청춘!” 포항 청년정책 추진방향 발표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청년인구 감소 및 실업난 해소를 위한 ‘포항형 청년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포항 청년들은 철강산업 침체로 인한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고 이로 인해 젊은 우수인재의 역외 이탈이 많은 상황이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청년고용률(전국 41.7%, 포항 36%)은 전국대비 5.7%가 낮으며 청년실업률(전국 9.2%, 포항 12.9%)은 3.7% 높다.
이에 시는 ‘청년일자리 확대’와 ‘청년소통문화 조성’ 투트랙(2Track)으로 청년정책방향을 정하고 일자리·주거·복지·문화예술 등 각 부서별 청년정책 사업을 발굴해 청년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통한 현장중심의 ‘청년공감’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내년까지 청년실업자 4200명 중 1200명가량을 취업에 성공시켜 청년 실업률(12.9%)을 전국평균(9.2%)수준으로 안정화하는 것을 목표로 청년일자리를 창출한다.
철강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출시장 다변화, 관세 대응 등 정부와 포항시, 각급 기관단체 협력을 강화해 포스코, 철강공단 인력 감소 방지해 철강공단 1만5000명(2015년 수준)을 유지하고 기업 신규투자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기로 했다.
올 초 포항제1공장을 준공한 에코프로GEM은 지난해 100명에 이어 올해 60명, 2019년에는 600명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또 블루밸리, 경제자유구역, 영일만4일반산단, 지멘스 헬스케어 등을 신규 투자유치하고 포스코 설비 신예화 등 신규투자, 삼성·한화 등 대기업 투자, 해상케이블카, 특급호텔 등 관광서비스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 인턴사원제, 중소기업신규채용직원 건강검진비 지원, 포항형 청년복지수당지원, 청년내일채움공제(일학습병행제)지원, 1사-1청년 더채용릴레이운동, 청년공감페이 지원사업 등의 다양한 중소기업 및 청년지원을 확대한다.
이외에도 미술관옆길(청년창업공간), 청년창업Lab조성, 창업 컨설팅, 청년 창업허브, 영일만친구 야시장 조성 등의 다양한 사업을 확대해 청년창업을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청년소통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청년공감을 위한 소통공간인 ‘포항청춘센터’ 운영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발굴하는 ‘청년위원회’ 구성 ▲쌍사파티, 청년 기-업(氣-UP) 페스티벌 개최 등으로 수도권 중심의 청년타킷 공연문화를 지방의 새로운 청년공연문화로 확산해 청년공감 문화를 조성할 예정이다.
정연대 일자리경제국장은 “청년일자리가 늘어나는 만큼 청년의 꿈과 도시가 살아난다”며 “앞으로도 시의 행정력과 청년층 및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청년의 꿈이 실현되는 포항시가 되도록 다방면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4일에는 청년소통을 기반으로 일자리 동기부여와 사회참여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청년 네트워킹 공간인 ‘포항청춘센터’가 정식 개소한다.
# “깨끗하다는 믿음에 안심을 더합니다” 음식점 위생등급제 활성화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음식점 위생등급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처음 시행된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위생관리 수준이 우수한 업소를 인증, 등급을 지정·공개해 음식점의 위생수준을 향상시키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제도다.
영업자가 등급을 신청하면 식약처에서 위탁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에서 객석, 조리장, 종사자 위생관리, 화장실 등의 위생 상태를 평가·인증해 등급을 지정해 준다. 위생등급은 매우우수(★★★), 우수(★★), 좋음(★) 등 총 3단계로 구분된다.
위생등급 지정 업소는 등급 유효기간인 2년 동안 위생점검이 면제되고 위생등급 지정서 및 표지판 제공, 식품진흥기금을 활용한 시설 개보수 융자 지원, 음식점 홍보 등 각종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음식점 위생등급제 신청을 준비하는 200㎡ 이하의 소규모 음식점 중 희망업소에 한해 11월말까지 맞춤형 컨설팅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시는 음식점 위생등급제 활성화를 위해 13일 외식업중앙회 포항시 남·북구 지부 등 관련자 회의를 거쳐 관내 모범음식점을 대상으로 ‘음식점 위생등급제’ 신청을 유도하고 시설·위생관리 상태가 양호한 업소들을 대상으로도 연중 참여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위생등급제가 음식점 간 자율경쟁을 통한 위생 향상과 소비자 신뢰도 제고 등 음식문화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지역 내 음식점 영업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위생등급 지정을 희망하는 업소는 시청 및 남·북구청 환경식품위생과로 문의하면 된다.
# 흥해지역 주택정비계획 수립 위한 자문위원 위촉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최근 흥해 특별재생지역 내 주택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부산지역 소재한 정비사업업체 금하도시개발㈜ 김옥경 대표이사와 홍왕규 이사를 정비계획수립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15일 지진으로 극심한 피해를 겪은 흥해읍은 계속된 부동산 경기하락과 인구 유출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특히 주민들은 주거안정을 최우선으로 바라고 있었지만 그동안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전문인력 부족으로 업무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자문위원 위촉으로 흥해지역 내 주택정비사업의 사업성 검토, 시행계획서 작성, 정비사업 주민동의 절차 지원, 각종행정업무 지원 등 업무를 지원받는다.
김옥경 자문위원은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흥해지역 정비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위촉 소감을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자문위원 위촉이 지진피해로 힘들어 하는 흥해 지역주민들의 염원인 주거안정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런 노력들이 모여 흥해가 예전 행복도시로서의 모습을 빨리 되찾을 것”이라며 “위원들도 재개발 사업에 따른 주민분담금 최소화 방안을 비롯해 흥해지역 부흥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