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지기인 미국의 두 섹시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돌연 냉전에 돌입했다. 그런데 그 이유가 ‘포르노 스타’ 때문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이다. 어린 시절 어린이 쇼에 함께 출연하면서부터 친구가 된 이들은 1990년대 말 데뷔해 동시에 10대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여전히 변함 없는 우정을 과시해 주변의 부러움을 샀던 이들이다.
이렇게 돈독하던 이들의 사이를 벌여놓은 인물은 ‘포르노계’ 출신인 TV배우 사이먼 렉스. 그는 포르노 배우로 활약하다가 MTV의 VJ로 발탁되었고 급기야 시트콤에 출연하게 되면서 최근 인기가 급상승중이다.
사건은 여름 순회공연을 벌이던 크리스티나가 앨범 작업중인 브리트니를 불러내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마이애미의 나이트 클럽을 찾았는데 이곳에서 사이먼 렉스와 맞닥뜨리게 된 것. 금세 그의 친구들과 합석해 한참 재미난 시간을 보내던 브리트니와 크리스티나는 갑자기 서로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사이먼 렉스는 이들이 자신을 차지하려고 안달이었다고 폭로했다. “사실 브리트니는 너무 착하게 생겨서 제 타입이 아니긴 해요. 그렇지만 한 번에 두 여자를 상대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브리트니와 크리스티나의 소속사들은 싸움 따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들이 나란히 어깨동무를 하고 다시 팬들 앞에 나서지 않는 한 ‘남자를 위해 우정을 버렸다’는 오명을 지우지는 쉽지 않을 듯.
(사진 원본은 지난 2000년 MTV 뮤직어워드 무대에 함께 올랐던 브리트니와 크리스티나의 다정했던 모습입니다. 지금은 이 사진처럼 각자의 길을 갔다고 해야 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