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60부터라더니 이제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예요!”
전설적인 록그룹 비틀즈의 멤버인 폴 매카트니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밝힌 소감이다. 올해 환갑이 넘은 그가 지난 10월30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귀여운 딸을 얻은 것. 5년 전 동고동락하던 아내 린다와 사별한 뒤 빈약한 모습을 보이던 당시와는 사뭇 다르게 활기찬 모습이다. 팬들은 아빠가 된 그가 딸에게서 영감을 얻어 더욱 좋은 곡을 발표하리라는 기대도 하고 있다.
1년 전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스물다섯 살이나 연하인 모델 출신의 자선사업가 히더 밀즈와 결혼한 그는, 아빠가 되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결혼 전부터 아이를 갖고 싶어했던 히더와 이에 반대했던 폴의 마찰이 빈번한 감정싸움으로 이어졌기 때문. 이미 세 명의 장성한 아들 딸을 둔 폴은 심리적인 압박감에 밤잠을 설치곤 했다고 한다.
그러나 꽃같이 아름다운 신부에게 두 손을 들어 결국 아빠가 된 지금, ‘내 자신이 이렇게 자랑스러울 때가 없었다’며 싱글벙글이다. 그의 금지옥엽 같은 딸의 이름은 ‘베아트리스’. 폴은 베아트리스의 탄생이 그동안 서먹했던 장인과의 관계도 풀어주리라 내심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그의 장인은 딸이 자신과 동갑인 남자와 결혼하는 것을 결사 반대했던 장본인이었다.
아빠의 부를 이어받게 될 미래의 억만장자로 태어난 베아트리스는 벌써부터 파파라치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이에 폴과 히더는 가족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들어 시낭송회와 그림전시회를 갖는 등 다양한 문화사업도 펼치고 있는 폴은, 올해에도 영국의 <선데이>가 발표한 ‘영국에서 가장 돈 많은 팝스타’에 선정됐다. 그가 지난 1년 동안 벌어들인 돈은 무려 1천4백억원이 넘는다.
(사진은 폴 매카트니와 만삭때의 아내 히더 밀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