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대열에 오른 권 이사지만 마라톤 교실에 참가할 당시 “운동할 때 물을 안 마셔야 살이 빠진다”는 잘못된 상식으로 인해 운동 중에 물을 멀리해 더위 먹은 것처럼 기진맥진한 적이 있었다. 이처럼 몸무게를 줄이려고 일부러 물을 마시지 않을 경우 탈수증에 걸릴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여름철의 달리기는 오히려 지나치다 싶을 만큼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인간의 몸은 70%가 물로 이루어져 있고 달리기를 하면 물 필요량이 급격히 높아진다. 달릴 때 발산되는 열로 인하여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흘리게 된다. 땀을 흘리게 되면 혈액에서 수분이 빠져나가게 되고 이로 인해 몸 안의 수분이 충분하지 못하게 되므로 배출하는 수분만큼의 물을 마셔 주어야 한다.
수분이 손실되면 갈증이 느껴지지만 어느 정도의 수분을 섭취하면 손실된 체액이 충분히 보충되지 않은 상태라도 갈증은 해소된다. 그러므로 운동을 할 때는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의도적으로 수분 보충을 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며칠 후에 심각한 탈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여름철에 하는 달리기 운동은 갈증 여부와 상관없이 충분한 양의 물을 마셔야 한다. 운동을 시작하기 두 시간 전에 적어도 물 400ml는 마셔야 하고 15분 전에는 200ml를 마신다. 운동을 하는 동안에는 20분 간격으로 150ml씩 마신다. 운동을 마친 후에도 물은 계속 마셔야 한다. 운동을 마치고 10분 후에 물을 200ml 마셔 준다.
만약 탈수 증상을 느낄 경우에는 곧바로 달리기를 멈춘 후 시원한 그늘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하면서 물을 조금씩 마신다. 땀으로 빠져나간 전해질을 보충하기 위해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서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올 여름은 어느 해보다 덥다고 한다. 그렇다고 달리기를 멈출 수는 없는 일. 하지만 여름철 달리기는 자칫 탈수증에 걸릴 수 있으므로 조심해서 하자.
(주)런너스클럽 홍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