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서울 잠실에서 진행된 ‘아식스 러닝스쿨’에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참가했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참가자는 아버지의 손을 잡고 참석한 충남 당진에 위치한 삼봉초교 5학년 김상진 어린이다.
상진이가 달리기에 흥미와 재능을 보이자 아버지는 아들을 마라톤선수로 키우기 위해 훈련을 시켰고 전문가로부터 좀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받기 위해 러닝스쿨에 참가한 것이다. 매주 일요일, 아들을 데리고 새벽길을 나서고 아들의 훈련모습을 일일이 촬영해 기록하는 아버지의 노력은 정말 대단했다.
러닝스쿨 내내 아버지의 마음처럼 상진이를 지켜보면서 필자는 특별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상진이가 점점 흥미를 잃어가고 있으며 부상의 조짐도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원인은 아버지와의 상담 속에서도 쉽게 알 수 있었다. 무조건 많이 달려야 실력이 향상된다고 믿고 있었던 아버지의 훈련은 초등학교 5학년인 상진이가 따라가기에 무리가 따른 것이다.
어린이는 골격계, 신경계, 근육계 그리고 심장과 폐의 기능적 발달과 함께 이들의 변화에 따른 신장과 체중이 발달하는 시기다. 근력은 성인의 약 40%밖에 되지 않아 힘이 약한 것이 신체적인 특징이므로 운동 강도는 최고 심박수의 75%로 하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는 신체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여 건강한 생활 습관은 물론 올바른 판단력을 가질 수 있도록 그 기틀이 마련되어야 한다.
따라서 주 4회 운동할 경우 운동시간은 1시간이 적당하며, 어떠한 운동을 하든지 어린이들은 모든 운동을 놀이로써 무리 없이 즐기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 만일 지나친 연습에 치우치게 되면 신체발달과 운동능력이 기형화될 수 있으므로 여러 가지 운동 형태을 골고루 경험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식후 2시간이 지나서 하도록 한다. 운동을 하기 전에는 준비운동으로 체온을 높여서 운동상해를 예방하도록 하며, 정리운동을 통해 자극되어 있는 내장기관이나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순환계의 정상적인 작용을 원활히 하도록 한다. 어린이가 30분 이상 운동을 할 경우에는 탈수현상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매 15분마다 100ml의 수분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운동 후에는 충분한 영향 섭취를 할 수 있도록 하고 피로해 보이면 반드시 샤워, 목욕, 휴식 등을 통하여 피로를 풀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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