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류 매장, 60~80% 이상 가을 상품 교체, 간절기 상품 확대로 매출 절반이상 차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여성복 오브제 매장에 가을 상품들이 속속 입고되면서 매장의 마네킹도 가을상품으로 교체하고 있는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끝없이 이어지던 여름 폭염으로 인해 오지 않을 것 같았던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아직 무더위 열기가 채 가시지도 않았지만 백화점은 벌써 가을 준비로 분주하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경우, 의류 매장은 화려한 컬러와 시원한 소재의 여름의류 대신, 그 자리에 가을의류로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여름 폭염으로 백캉스 쇼핑객이 대거 물리면서 여름 반짝 특수를 누렸지만 아무래도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F/W(가을/겨울)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가을을 앞두고 서둘러 신상품 입고와 마네킹 상품 교체 등으로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브랜드마다 열을 올리고 있다.
가을 분위기를 먼저 실감 할 수 있는 매장은 단연 여성복. 오브제, 마인, 레니본, 구호 등 캐릭터 매장과 빈폴레이디스, 헤지스 등 트레디셔널 매장은 벌써 가을로 변신했다.
일부 여름상품을 제외하고는 60~80% 이상 가을의류로 채워졌고 매장 디스플레이도 가을상품을 전면에 배치와 가을 분위기 연출로 고객맞이에 나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크, 지컷, 비지트인뉴욕 등 영캐주얼 매장은 가을 간절기 상품을 지난해보다 20~30% 이상 늘려 선보이면서 매출의 절반이상이 가을의류가 차지할 만큼 관심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가을을 기다리는 매장은 아웃도어. 산행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을 앞두고 등산복과 용품 판매경쟁에 돌입하면서 업계마다 기능성 신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여기에다, 밀레, K2, 아이더, 블랙야크, 네파 등 대부분의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는 겨울 it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다운점퍼 선출시 프로모션도 진행해 브랜드마다 20~30% 할인판매 행사에 들어가는 등 가을, 겨울시즌 공략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다른 상품군도 이런 분위기는 마찬가지. 남성복의 경우, 니트와 스웨터, 가죽재킷, 캐주얼 정장과 더불어, 모직코트 등을 선보이고 있고, 해외패션 등 잡화 상품군에서도 가을 신상품 부츠와 핸드백, 시원한 여름 이불 대신 포근하고 따뜻한 가을 침구, 가을 분위기 연출을 위한 해바라기, 국화 등 다양한 소품 등도 속속 출시하면서 백화점이 가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을상품 행사도 전개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서는 24일부터 30일까지 블랙야크, 네파, 컬럼비아, K2, 코오롱스포츠 등이 참여하는‘아웃도어 가을 상품 대전’을 펼쳐 가을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지하 1층 행사자에서는 24일부터 28일까지 후라밍고, 케리스노트, 피에르가르뎅 등 브랜드가 참여하는 ‘엘레강스 페스티벌’을 진행해 재킷, 블라우스, 트렌치코트 등의 가을 이월상품을 30~60% 할인판매 한다.
또한 가을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결혼시즌을 앞두고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웨딩 고객을 위한 가전, 가구, 침구, 주방용품 등 혼수품 행사를 비롯해 웨딩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 사은품 행사도 다채롭게 진행한다.
롯데쇼핑 홍보실 정호경 팀장은 “폭염으로 힘든 여름 시즌을 보내고 본격적으로 가을 시즌 맞이에 나서고 있다”, “신상품 출시뿐만 아니라, 가을상품과 겨울 아우터까지 할인판매 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가을 맞이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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