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 ||
왜 하필 이순신 동상 앞을 시위장소로 택했던 것일까.
그는 “광화문 네거리는 우리에게 상징적인 곳이다. 무엇보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을 무찔렀던 충무공 동상이 있어 가장 적합한 곳이라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전씨는 민주당이 총선을 대비해 영입한 ‘젊은 피’다.
그는 일곱 살에 미국으로 이민가서 초·중·고등학교를 마치고 지난 98년 귀국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4학년 때에는 민주당 김영환 의원실의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정치와 인연을 맺었다.
2001년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때에는 김영환 캠프에서 홍보와 선거업무를 맡으며 현장경험을 쌓았다. 그러나 국적이 미국으로 되어 있어 국내 정치활동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정식절차를 밟아 포기할 작정이다. 곧 한국 국적을 가지고 열심히 정치 활동을 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국회의원이 되어 외교, 통상분야에서 일하고 싶다고 전했다.
민주당에서의 공식 직함은 전자정당추진기획단 공보팀장과 민주당 방송국의 앵커. 그리고 부대변인으로 내정된 상태이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국적문제만 정리되면 바로 부대변인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전했다.
지금은 네티즌들의 의견을 수렴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씨는 “이번 사건으로 네티즌들의 힘을 모아 온라인상에서 서명도 받고 인터넷 국민운동을 주도하겠다”며 “우리 모두가 사이버 충무공이 되어 일본의 망언에 적극 대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