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 ||
그녀는 지난 99년 데뷔해 1년 남짓 여성 5인조 댄스그룹 티티마로 활동하다 은퇴한 전직 가수.
요즘 그녀의 가슴은 가수에서 배우로 거듭난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 지난 99년 데뷔 당시 소녀 같은 발랄함이 가득했던 그였지만 이젠 성숙한 아가씨의 모습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변화에 익숙해져 있는 것 같아요. 유행도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꿈이나 희망도 빠르게 변하구요….”
예전엔 가수가 꿈이었지만 그녀의 요즘 꿈은 배우다. 그는 “제대로 연기를 공부하고 싶어 올해 다시 한세대 미디어영상학부에 입학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을 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
“제 나이 또래의 젊은이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직장도 없이 하루하루 백수로 지내는 사람들이 많아요. 자기의 소질과 특성을 개발해 전문분야로 나아 갔으면 좋겠어요.”
짧은 가수생활이었지만 아직도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는 “학교에 가면 또래가 많아 종종 알아본다. 고맙기도 하지만 부담도 된다. 가수 신은희를 잊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길거리를 가다가 그를 알아보고 사인을 요청하거나 사진촬영을 부탁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배우로서 그의 꿈은 중국 정복이다. 이미 한류 열풍이 불기 전부터 중국시장을 드나들었던 그로선 중국에 관한 한 선구자인 셈이다.
“가수 데뷔시절부터 중국어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지금은 그것이 많이 도움이 된다. 국내에서 실력있는 연기자로 인정받고 꼭 중국 드라마에 진출하고 싶다”며 해맑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