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유기농 야채, 스파, 요가, 아로마 등이다. 건강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몰고 온 웰빙족. 그 중에서도 요즘 젊은 여성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요가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우리요가원에서 박은희씨(21)를 만났다. 그는 요즘 요가의 즐거움에 푹 빠져 있다. 박씨는 첫눈에 보아도 뽀얗고 건강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그는 “미용, 변비, 비만, 자세교정에 요가만큼 좋은 게 없다. 요가 수련 후 잔병치레가 없어졌고 마음도 차분해졌다”고 말했다.
석달째 요가를 배우고 있는 박씨는 처음 요가원을 찾았을 때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들었다고. “몸에 병을 달고 살았다. 젊은 나이에 아프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였다. 허리, 무릎통증에 변비, 소화불량 등 움직이는 종합병원이었다. 몸이 아프니 마음까지 우울하고 어두웠다”고 말했다.
박씨는 “대개 사람들은 요가를 스트레칭 운동으로 착각한다. 그러나 요가에서는 명상도 중요한 수련법 의 하나다. 요가는 원래 고대 인도에서 전해내려온 수행의 한 방법이다. 그래서 지친 육체와 정신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요가원에서는 현재 박씨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들이 수련에 힘쓰고 있다. 물론 수련의 목적도 저마다 다르다고 박씨는 전했다. 20대 여성은 주로 미용을 목적으로 하고 30대는 정신적인 여유와 풍요로움을, 40대 이상은 건강에 적신호가 와 치유의 목적이라는 것. 그런 의미에서 보면 30대 여성이 진정한 의미의 웰빙족인 셈이다.
박씨는 “요가는 헬스처럼 격렬하지도 않고 땀을 빼는 운동도 아니다. 그러나 힘든 동작이 많아 결코 쉬운 운동은 아니다”며 “차츰 수행의 강도를 높여가 힘든 동작을 하나씩 배우다 보면 스스로 건강해진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