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했다는 그녀는 지금은 새롭게 갖게 된 ‘연기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연극영화과로의 편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대학에 입학할 때만 해도 일어 동시통역사가 되고 싶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후회없는 삶을 살고 싶어 과감히 마음을 바꿨죠.”
그녀의 취미는 가녀린 몸매와 장난기가 묻어나는 인상과는 왠지 거리가 멀어 보이는 특공무술과 쿵푸 등 중국무술. 초등학교 시절부터 약한 체력을 키우기 위해 시작했다는 격투기는 지금은 박씨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취미가 되고 있다고. 요즘도 하루 평균 3~4시간씩 운동을 하는 중. 제일 하고 싶은 연기가 ‘미녀삼총사 같은 액션 연기’라고 꼽을 만큼 그녀의 무술 사랑은 남다르다. 최근엔 연기에 도움이 되고자 사격까지 배우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운동을 좋아하지만 특히 격투기 종목이 제게는 잘 맞는 것 같아요. 처음엔 무섭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뭔가 빠져드는 매력을 느낍니다. 이 분야에서 최고의 연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각종 무술에 능하다는 그녀가 그 중 자신있게 소개하는 종목은 ‘쌍절곤’. 2년 전 우연히 잡게 된 쌍절곤 때문에 6개월 이상 온몸이 멍 투성이였지만 고생을 한 만큼 그 어떤 것보다도 애착을 느낀다고.
“이제 제 몸과 쌍절곤이 하나가 되어 움직이죠. 재미있어요. 한번 해 보실래요.”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박씨. 그러나 “연기에 머무르지 않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연출가로도 성장하고 싶다”는 욕심도 빼놓지 않는다. 한편으론 “가수이자 탤런트, 영화배우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엄정화 같은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